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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구자은 회장 2년' LS그룹, 배·전·반 앞세워 자산 50조 도전

산업 재계

'구자은 회장 2년' LS그룹, 배·전·반 앞세워 자산 50조 도전

등록 2023.12.03 08:00

김정훈

  기자

CFE 전략으로 2030년까지 자산 2배 성장새만금 등 이차전지 생산시설에 2조 이상 투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올해 8월 초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MOU에서 그룹의 이차전지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LS 제공

LS그룹이 구자은 회장 체제 2년을 마무리하면서 올해 초 그룹 성장을 위한 '비전 2030' 실행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LS는 구 회장이 'CFE(Carbon Free Electricity,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를 선언하면서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산업에 과감히 뛰어들겠다는 먹거리 전략을 발표했다.

LS그룹은 이미 2차전지 소재 분야 진출을 위해 2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지주회사 ㈜LS와 자회사 LS MnM은 최근 본격적으로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와 온산국가산업단지에 2차 전지용 소재 생산시설 건립에 나섰다. 구 회장은 현재 25조원 그룹 자산 규모를 2030년 50조원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LS의 주요 계열사들은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분야의 오랜 사업적 경험을 살려 배터리 소재, 전기차 부품 및 충전 솔루션, 친환경 에너지 등 신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추진하고 있다.

LS전선의 차세대 전지 자회사 LS머트리얼즈는 최근 공모가 6000원 확정하고 오는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2016년 LS전선아시아에 이어 LS전선이 두 번째로 추진하는 자회사 상장이다.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ltra Capacitor, UC)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다. 대형 UC 제품에서 세계 1위의 점유율과 기술 경쟁력을 보유했다.

이 회사는 UC 외에 알루미늄 소재·부품, LS알스코를 통한 수소연료전지 사업도 육성하며 핵심 사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꾸준하게 실적을 증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중국에 이어 멕시코에 두번째 생산 기지를 구축하고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LS이모빌티솔루션은 올해까지 두랑고에 연면적 3만5000제곱미터(㎡) 규모의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2024년부터 EV릴레이(Relay), BDU(Battery Disconnect Unit) 등 전기차 핵심 부품 양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이번 멕시코 공장 준공을 통해 오는 2030년 EV 릴레이 900만대, BDU 20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북미 시장에서 연간 7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올해 3월 출자사인 토리컴에 황산니켈공장을 준공하며 EV배터리 소재 사업의 첫 걸음을 디뎠다.

황산니켈은 차세대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지난 10월에는 울산시 온산제련소 인접 9만5000㎡ 부지를 활용해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사업인 'EVBM온산'에 6700억을, 11월에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황산니켈 4만톤 컴플렉스 공장 건립을 위해 1조160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LS MnM은 2단계의 투자를 통해 2029년에는 전기차 약 125만대 규모에 해당하는 황산니켈 6만2000톤(니켈 메탈 기준)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또한 이번 투자를 통해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과 함께 '황산니켈 → 전구체 → 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 체인'을 순수 국내 기술로 실현하고, LS그룹의 2차전지 소재 사업 생태계 구축에 중추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

LS엠트론은 최근 '2023 국제농업박람회'에서 국내 첫 상용화된 자율작업 트랙터를 선보였다. LS엠트론의 자율작업 트랙터는 별도의 조작 없이 전후진과 회전, 작업기 연동 등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 트랙터가 스스로 농사지을 수 있는 시대를 활짝 열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이를 통해 작업 시간은 17% 단축되고 수확량은 8% 증가해 작업자의 편의성과 정밀성을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하는 등 자율작업 기술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수소,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E1은 경기도 과천, 고양 및 서울 강서에 위치한 LPG 충전소 3곳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과천 복합충전소는 전기차 충전 시설도 있어 LPG·수소·전기차 충전이 모두 가능하다.

또한 E1은 여수·인천·대산 기지 내 '안전환경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작업자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작업 별 안전조치 사항 및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등의 정보도 편리하게 조회함으로써 다양한 안전환경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도록 돕는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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