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량화에 강점" 네이버·삼성式 AI 반도체, 19일 공개한다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서버실 내부. 사진=네이버클라우드 제공

네이버와 삼성전자가 함께 만든 AI 반도체가 곧 공개될 예정이다.

1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AI 반도체에 대한 시험 평가를 마무리했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제4차 AI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AI반도체 성능을 공개 시연할 계획이다.

해당 반도체는 용도에 맞게 프로그램 가능한 FPGA(Field-Programmable Gate Array)로, AI 모델이 주어진 데이터를 통해 추론하는 기능에 특화돼 있다. AI 모델 크기를 줄여 경량화하는 기술에서 성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진다. 양산화에 도달하면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등 AI 모델에 활용될 전망이다.

AI 모델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인 클라우드 사업도 하는 네이버로서는 AI 반도체 개발에 기대감이 크다. 클라우드에 모델에 최적화된 고성능 AI 칩을 탑재하면 클라우드 운영 비용을 줄이고 사업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다.

네이버 관계자는 "19일 과기정통부 행사에서 네이버클라우드가 현장에 부스를 열고 관련 행사를 준비 중인 것은 맞다"며 "반도체 시연 등 세부 내용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