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키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이후 올해 5월 누적 가입자 150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이달 3000만명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야구 시즌 중 월간 활성이용자(MAU, Monthly Active User)는 평균 약 400만명으로 집계됐다. 7월 2일 NC 대 KT전이 28만5000여회, 11월 10일 LG와 KT 한국시리즈 3차전이 56만8000여회로 각각 정규리그, 포스트시즌 최다 시청 건을 기록했다.
LGU+는 이용자 증가 배경으로 1년 내내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스포츠 팬들의 경험을 혁신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기존에 제공해왔던 KBO와 KLPGA 리그 중계 중심의 U+프로야구와 U+골프는 시즌이 명확히 구분돼 꾸준히 즐길거리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스포키는 이를 통합하고 해외축구, 농구, 배구, 당구, 바둑, 볼링 등 스포츠 종목을 대폭 늘려 1년 내내 즐길 수 있는 요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소통을 즐기는 스포츠 팬들의 특성을 반영한 실시간 경기 댓글 기능인 '응원톡'이 8월 기준 누적 100만건을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당 평균 응원톡은 KBO시즌이 시작된 4월 1677회에서 9월 2879건으로 시즌 중에만 71% 증가했으며, 포스트시즌에는 경기당 8292건으로 급증했다.
야구 팬들을 위해 지난 10월에는 '기록실' 기능도 선보였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모든 KBO 선수들의 타율, 방어율 등 통계 데이터를 비롯해 선수별 팀 승리 기여 등 세부지표까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구단별 신규 영입 선수, 남아있는 자유계약 선수 등 타자의 타격 스타일과 투수의 구종별 코스공략 등 분석하며 한층 더 재미있게 스토브리그를 관찰할 수 있다. 비시즌에도 야구팬들이 꾸준히 찾는 서비스가 된 것이다.
고광호 LGU+ 스포츠플랫폼담당은 "스포키의 첫 야구 시즌에 기대보다 높은 관심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중계와 소통 등 서비스 편의성을 지속 강화해 나가는 것은 물론, 야구단 제휴를 통해 고객들이 오프라인으로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등 야구 팬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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