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블루, 앤디 워홀 '달러 사인' 오늘부터 청약 시작

서울옥션블루가 지난달 19일 제출한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이날 발생하면서 올해 첫 미술품 조각투자의 문을 열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옥션블루는 앤디 워홀의 그림 '달러 사인'을 기초자산으로 한 투자계약증권 청약을 이날부터 오는 18일 오후 4시까지 진행한다. 서울옥션블루의 미술품 조각투자 앱 '소투(SOTWO)'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기초자산은 앤디 워홀의 1981년작 '달러 사인'이다. 서울옥션블루는 해당 작품을 지난 9월 서울옥션 경매를 통해 5억5000만원에 낙찰 받았다.

이번 모집되는 투자계약증권은 7억원 규모로 1주당 10만원, 총 7000주가 발행된다. 앤디 워홀의 <달러 사인> 작품을 기초로 취득금액과 발행제비용을 포함했다.

일반 투자자들에게 배정되는 증권수량은 7000주의 90%인 6300주다. 서울옥션블루는 발행사로서 책임을 공동부담하기 위해 자사에 10%(700주) 물량을 선배정했다. 1인당 신청가능한 최대수량은 300주(3000만원)이다.

공모는 일괄청약에 의한 균등·비례(50:50)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옥션블루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투자자들에게 배정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균등배정 방식과 청약 수량에 비례하여 배정하는 비례배정 방식 배정을 동시 채택했다"고 말했다.

소투에서 청약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앱 내에서 진행하는 KB증권 계좌 연동과 투자적합성 테스트 참여가 필수다.

또 청약증거금을 납입해야 한다. 서울옥션블루 관계자는 "청약대금 미납자에 의한 실권주 발생을 방지하고 최대한 많은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자 청약희망 금액 전액을 납입해야 청약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