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8일 새벽 3시(현지시간 17일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기본 모델과 플러스, 울트라로 구성된 '갤럭시S24 시리즈'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갤럭시 언팩 2024' 초대장을 국내외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발송한 데 이어 최근 막을 내린 글로벌 전자·IT 박람회 'CES 2024' 현장에서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새로운 시대를 예고했다.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갤럭시S24가 AI를 내장한 첫 번째 스마트폰이 될 것이란 데 있다. 사양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 AI를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AI' 형태를 띨 것이란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어서다.
이를 바탕으로 갤럭시S24는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의 도움 없이도 독자적으로 AI 연산과 추론을 지원할 것으로 점쳐진다. ▲실시간 통역 통화 서비스(AI 라이브 통역 콜) ▲사진 편집 ▲문서 요약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AI 라이브 통역 콜의 탑재를 알린 바 있다.
또 '스마트폰의 두뇌'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와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400'이 모두 쓰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플러스·울트라 모델은 스냅드래곤8을, 한국·유럽·남미 등에서 판매되는 기본 모델은 엑시노스 2400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갤럭시S22에 엑시노스 2200을 도입했다가 발열과 성능 저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신제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스 그 성능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측정 사이트 긱벤치를 통해 유출된 엑시노스 2400과 스냅드래곤8 3세대의 평가 결과를 보면 둘 사이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엑시노스2400 단말기는 싱글코어 2193점과 멀티코어 6895점을, 스냅드래곤8 3세대 단말기는 싱글코어 2297점에 멀티코어 7104점을 각각 획득했다는 전언이다.
외형은 전작보다 조금 커질 것으로 보인다. 샘모바일 등 해외 매체에선 울트라의 경우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QHD+ 해상도의 6.8인치 화면을, 갤럭시S24 플러스는 6.7인치 QHD+, 갤럭시S24는 6.2인치 FHD+ 화면을 탑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울트라 모델엔 티타늄 프레임이 활용될 것이란 예측도 있다.
출고가는 115만~208만원으로 예상된다. 기본·플러스 모델은 전작과 동일하고, 울트라만 소폭 오를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삼성전자는 언팩 직후 서울과 뉴욕, 런던을 포함한 전세계 8개 도시에 체험 공간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열고 제품과 서비스 알리기에 나선다. 우리나라에선 '신세계 센트럴시티'와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꾸려질 예정이다.
최승은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 앞서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갤럭시 언팩 2024를 통해 모바일 AI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며 "갤럭시 AI의 혁신을 통해 세상과 세상을 연결하는 완전히 새로워진 사용자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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