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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출격 앞둔 첫 'AI 스마트폰'···갤럭시S24 둘러싼 '설설설'

산업 전기·전자

출격 앞둔 첫 'AI 스마트폰'···갤럭시S24 둘러싼 '설설설'

등록 2024.01.07 09:17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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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가우스'가 실시간 통역 지원 성능 개선한 '엑시노스 2400' 탑재될 듯

삼성전자가 현지시간으로 오는 17일(한국시간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행사를 열고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한다. 그래픽=박혜수 기자삼성전자가 현지시간으로 오는 17일(한국시간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행사를 열고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한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4'가 곧 베일을 벗는다. 글로벌 시장에선 사상 첫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스마트폰으로 이름을 올릴 삼성전자의 신제품에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8일 오전 3시)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행사를 열고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이러한 내용의 '갤럭시 언팩 2024' 초대장을 국내외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발송한 뒤 막바지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일정에 맞춰 기본 모델과 플러스, 울트라로 구성된 새 갤럭시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실시간 통역에 사진 편집도"···삼성전자, 갤럭시S24로 새 지평

갤럭시S24는 AI를 품은 첫 스마트폰이 될 것이란 데 의미를 지닌다. 사양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 AI를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AI' 형태일 것으로 외부에선 보고 있다.

기기에 AI 시스템이 내장됐기 때문에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독자적으로 AI 연산과 추론을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신제품은 ▲실시간 통역 통화 서비스(AI 라이브 통역 콜) ▲사진 편집 ▲문서 요약 등 기능을 지원할 전망인데,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가우스'와 오픈AI 거대언어모델 'GPT-4' 등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경쟁사보다 먼저 AI 스마트폰을 출시함으로써 시장에서 다시 주도권을 쥐겠다는 복안이다.

이미 업계에선 갤럭시S24가 새 지평을 열 것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를 기점으로 애플과 구글도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내다보며 'AI 스마트폰' 시장이 2027년까지 매년 83%씩 성장할 것으로 진단했다.

'스마트폰 두뇌' 엑시노스, 다시 전면에···성능도 '껑충'

하나 더 눈여겨볼 대목은 '스마트폰의 두뇌'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와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400'이 모두 쓰일 것이란 점이다.

삼성전자는 전작 갤럭시S23엔 스냅드래곤만 사용했다. 갤럭시S22에 엑시노스2200을 도입했다가 발열과 성능 저하 논란에 휩싸여서다. 하지만 새 시리즈엔 지역과 기기에 따라 두 AP를 교차 탑재키로 가닥을 잡았다는 전언이다.

삼성전자는 AP의 성능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측정 사이트 긱벤치에 엑시노스2400과 스냅드래곤8 3세대를 장착한 기기(갤럭시S24 플러스와 울트라로 추정)가 각각 포착됐는데, 둘의 점수엔 큰 차이가 없었다. 엑시노스2400 단말기(모델명 SM-S926B)는 싱글코어 2193점과 멀티코어 6895점을, 스냅드래곤8 3세대 단말기(SM-S928B)는 싱글코어 2297점에 멀티코어 7104점을 기록했다.

엑시노스의 플래그십 기기 재진입에 삼성전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전문가들은 퀄컴 모바일 AP의 높은 공급가격이 삼성전자에 부담을 안길 것으로 우려한 바 있다.

갤럭시S24 재원은 전작과 비슷할 것으로 점쳐진다. 샘모바일 등 해외 매체를 통해 유출된 자료를 보면 울트라는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QHD+ 해상도의 6.8인치 화면을, 갤럭시S24 플러스는 6.7인치 QHD+, 갤럭시S24는 FHD+ 6.2인치 화면을 각각 탑재한다. 뒷면 메인 카메라의 성능은 울트라 2억 화소, 일반·플러스 5000만 화소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울트라 모델엔 애플 아이폰15 프로와 비슷한 티타늄 프레임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출고가 115만~208만원···울트라 모델 소폭 인상될 듯

가격은 기기에 따라 소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샘모바일은 국내 커뮤니티 게시글을 인용해 갤럭시S24 기본 모델과 플러스의 출고가가 115만5000원, 135만3000원으로 전작과 동일하며, 512GB 모델은 2만2000원 오른 수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울트라 모델은 169만8400원으로 전작보다 9만9000원 인상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네덜란드 IT매체 갤럭시클럽 역시 갤럭시S24의 유럽 판매 예상 가격을 공유했다. ▲기본 모델(128GB) 899유로(약 128만원) ▲플러스(256GB) 1149유로(약 165만원) ▲울트라(256GB) 1449유로(약 208만원) 등이다. 마찬가지로 기본·플러스 모델은 전작과 비슷하지만, 울트라의 가격은 다소 높은 수준으로 책정될 것이란 인식이 짙다. 티타늄 프레임과 스냅드래곤 가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AI의 새로운 시대 개막'을 주제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꾸민다. 삼성전자 뉴스룸과 삼성닷컴, 삼성전자 유튜브 등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한다.

삼성전자 측은 초대장에서 "새로운 모바일 AI 경험과 무한한 가능성으로 가득한 갤럭시 AI와 삼성전자의 혁신을 직접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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