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노태문 사장은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직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전략 파트너와 함께 기획·공동 개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작 갤럭시 S23엔 퀄컴의 스냅드래곤 제품만 사용했다. 갤럭시S22에 엑시노스 2200을 도입했다가 발열과 성능 저하 논란에 휩싸인 탓이다. 이에 1년 여에 걸쳐 개선 작업을 펼쳤고, 새 시리즈엔 지역과 기기에 따라 '스냅드래곤8 3세대'와 '엑시노스 2400'을 교차 탑재하기에 이르렀다. 실제 국내에서 판매되는 갤럭시 S24 플러스와 기본 모델엔 모두 '엑시노스 2400'이 장착된다.
노 사장은 "1년 전부터 기획한 수준으로 성능과 안정성을 확보했다"면서 "부분 검증으로 이 점이 확인됨에 따라 자신감 있게 새 모델에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도 제품을 써보면 엑시노스의 완성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노 사장은 삼성전자가 원가 절감 차원에서 두 AP를 모두 채택했다는 일각의 시선엔 강하게 반박했다.
노 사장은 "파트너사와의 계약 사항이라 오픈할 수는 없지만, 원가 절감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 공개한 가격에서 볼 수 있듯 기본 모델과 플러스는 전작과 동일하고 울트라만 100달러 올랐다"면서 "다른 권역에선 작년 대비 가격이 상승한 곳도 하락한 곳도 있는데, 여기에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환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 사장은 "메모리를 채택할 땐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과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현재와 미래의 기능·서비스를 충분히 구현하는지 여부가 최우선 고려 사항"이라며 "기본 모델도 부드럽고 우수한 성능을 내다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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