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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샌프란시스코 하늘에 뜬 절대 반지... '갤럭시링'의 실체와 소문

산업 전기·전자

샌프란시스코 하늘에 뜬 절대 반지... '갤럭시링'의 실체와 소문

등록 2024.01.21 12:00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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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4 언팩서 티저 영상 공개···스펙·출시일 미공개웨어러블 헬스케어 "미래 건강 형태 바꾸기 위해 개발"광혈류측정 심전도 센서 탑재, 건강 지표·수면 상태 측정

삼성전자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 중 갤럭시 링 티저 영상을 깜짝 공개했다. 사진=차재서 기자삼성전자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 중 갤럭시 링 티저 영상을 깜짝 공개했다. 사진=차재서 기자

삼성전자의 첫 AI폰 야심작 갤럭시 S24를 공개하는 언팩 행사에서 화면 위로 반지가 떠올랐다. '갤럭시 링'이다. 소문만 무성했던 갤럭시 링이 예고 없이 깜짝 등장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각) 미국 새너제이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갤럭시 링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갤럭시 링은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다. 티저 영상은 "마지막으로 미래 건강의 형태를 바꾸기 위해 강력하고 접근하기 쉬운 건강 및 웰빙 기기를 개발했습니다. 갤럭시 링을 만나보세요!" 문구와 함께 갤럭시 링의 모습이 등장한다. 다만 영상에는 구체적인 스펙이나 출시일에 대한 정보는 없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특허청에 갤럭시 링으로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손가락에 끼우는 형태의 스마트 반지를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상표권 출원 당시 삼성전자는 갤럭시 링에 대해 '건강지표 및 수면 상태 측정용 반지 형태의 스마트 기기'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기존에도 스마트 워치인 갤럭시 워치 시리즈를 통해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엔 새로운 형태의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인 것이다.

업계의 관측을 추려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링은 광혈류측정센서(PPG)와 심전도(ECG) 센서 등을 탑재해 심박수, 혈압측정 등 건강 지표나 수면 상태 측정을 지원할 것으로 보여진다. 더불어 노트북, TV,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을 제어하는 기능도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반지 형태로 되어있어 워치보다 착용이 더 간편하고 편리하다는 점에서 365일, 24시간 밀착해 건강 지표들을 살펴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도 공개 직후 간담회에서 "대부분 기기가 필요할 때 잠깐 측정하는 형태를 띠는데, 이를 통해선 소비자가 자기 몸 상태를 꾸준히 관리하기 어렵다"며 "365일, 24시간 내내 사용자의 건강 정보를 추적해 AI로 분석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워치만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헬스의 발전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언제나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며 "편하고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링이 디지털 헬스를 완성하는 폼팩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링 시장은 향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도 스마트 링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기존에는 핀란드 오우라에서 오우라 링으로 선보였던 바 있다.

업계에서는 당초 갤럭시 링이 하반기 언팩에서 공개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지만 이를 깨고 연초에 공개된 만큼 이르면 상반기 출시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노 사장은 "현재 회사에서 '갤럭시 링'을 기획 중이며 올해 안에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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