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대기업 집단 57곳을 조사한 결과, 총수일가에서 담보로 제공한 주식은 총 28조9905억원입니다. 57개 대기업 총수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32.1%가 담보로 제공됐지요.
총수일가가 보유한 주식 중 담보 주식 비중이 가장 큰 기은 롯데입니다. 롯데 총수일가는 지난 1년 사이 주식을 담보로 1002억원을 추가로 대출 받아 담보 주식 비중이 49.9%에서 76.9%로 높아졌습니다.
이어 아이에스지주 총수일가가 70.7%로 두 번째로 담보 주식 비중이 컸습니다. 아이에스지주 총수일가는 1년 사이 주식담보대출 70억원을 상환했지만 담보 주식 비중은 오힐 0.9%p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DB, 한화, 한진, HD현대, SK, 삼성 등 총수일가의 담보 주식 비중이 50%를 넘었습니다.
주식담보대출 금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총수일가는 삼성입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의 1월 말 주식담보대출 금액은 2022년 말보다 9000억원 증가한 1조75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1조370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5728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세 모녀의 주식담보대출은 2022년 말 1조8711억원에서 3조3598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네 번째로 주식담보대출 금액이 많이 늘어난 사람은 구광모 LG 회장으로, 1490억원 증가했습니다. 이밖에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대기업 총수일가의 주식담보대출 금액 변화를 알아봤습니다. 가진 부의 규모가 큰 만큼 대출 금액도 어마어마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총수일가의 대출 금리는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지네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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