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모 일정 앞당겨 5월 중 착수선도지구 지정 시 사업 1년여 단축···통합해야 혜택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5월 중 1기 신도시 선도지구를 공모절차에 착수해 올 하반기에 5개 신도시 모두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도지구란 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등 각 1기 신도시를 향후 어떻게 재건축할지 보여주는 일종의 시범 사업지구다.
현재 특별법에는 선도지구의 선정 기준을 주민 참여도, 노후도 및 주민 불편, 모범사례 확산 가능성, 대규모 이주 수요 등 4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연말까지 선도지구로 지정된 구역은 바로 내년부터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다. 선도지구로 지정되지 못한 구역은 내년부터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통해 사업을 진행한다.
이에 1기 신도시 통합한 지구 단위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일산의 경우 '강촌1·2단지'와 '백마1·2단지'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백마마을 1·2단지는 연초 통합 재건축을 결정하고 현재 주민들로부터 70%가 넘는 재건축 동의율을 획득한 상황이다. 강촌마을 1·2단지는 통합 재건축을 결정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분당에서도 통합 재건축 사업 단지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 동의율도 빠른 속도로 채워지고 있다.
분당에선 정자동 '한솔1·2·3단지(청구·LG·한일)'와 '정자일로단지(임광보성·서광영남·계룡·화인유천·한라)'가 동의율 80%이상을 확보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밖에 이매동 '풍림·선경·효성', 구미동 '까치마을 1·2단지·하얀마을 5단지'도 70%이상 동의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시 평촌에서도 4개 단지(우성, 동아, 건영3·5단지) 통합재건축 추진이 지난달부터 본격화됐다. 나머지 부천시 중동, 군포시 산본에서도 현재 통합 재건축 사업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박 장관은 "국토부는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충분히 공급해 국민의 주거선택 자유를 확대할 것"이라면서 "건설산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정책 수요자와의 현장 소통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뒷받침할 '미래도시 지원센터'를 1기 신도시 등 전국 9곳에 개소해 주민 설명회와 사업 컨설팅을 상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건설·주택업계와의 간담회도 수시로 개최해 주택공급 시장의 어려운 상황과 신속한 민생토론회 후속조치 이행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적극 청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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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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