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1.55% 오른 11만76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차는 전장과 같은 25만2500원으로 마감했다.
19일 종가 기준 현대차와 기아의 시가총액은 각각 53조4117억원, 47조2804억원으로, 이들 종목을 합산한 시가총액은 100조6921억원이다.
양사 시총 합산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110조원1468억원)에 9조4547억원 차이로 바짝 다가섰다.
현대차와 기아는 작년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의지를 밝힌 가운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후 저PBR 종목으로 분류되며 강세를 보였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7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계획을 발표한 후 지난 19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현대차와 기아 주식을 각각 1조4850억원, 5470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와 기아 주가는 각각 38.9%, 33.8%에 올랐다.
기아는 지난해 11조6079억원의 영업이익을, 현대차는 15조126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현대차는 이미 보유 중인 전체 지분 중 4% 수준의 자사주를 매년 1%씩 3년간 소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기아 역시 오는 3월 중순까지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뉴스웨이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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