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갤럭시 AI는 이제 시작···혁신 기능 선보일 것"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갤럭시 링'의 출시 계획을 언급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갤럭시 AI(인공지능)'를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강력한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노태문 사장은 이날 모바일 AI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비전을 담은 기고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노 사장은 갤럭시 S24 시리즈와 관련해 "갤럭시 AI는 이제 시작"이라며 새로운 혁신 기능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모바일 AI 시대 주인공은 '갤럭시 사용자'임을 강조하며 앞으로 '갤럭시 AI'가 더 많은 사용자의 일상을 의미 있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노 사장은 "갤럭시 S24 시리즈를 개발하면서 구상했던 많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콘셉트가 더욱 새롭고 혁신적인 기능으로 지속 소개될 예정"이라며 "다양한 제품군과 서비스 영역에 갤럭시 AI를 적용하고 최적화해 보다 강력한 모바일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 S24 시리즈 사진=강민석 기자

노 사장은 갤럭시 S24 개발 과정에서의 소회도 공유했다. 그는 "AI 기술은 세기적 판도 변화를 이끌 혁신"이라며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를 통해 이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었다는 게 큰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기기가 AI의 가장 중요한 시작점이며, 삼성전자의 갤럭시가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 열린 협력 철학 등을 바탕으로 모바일 AI시대를 열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신제품 출시 후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갤럭시 AI의 기능도 소개했다. 직관적 검색 도구 '서클 투 서치', 장벽 없는 소통을 가능케 한 실시간 통역과 채팅 어시스트 등이다.

노 사장은 AI 기술 개발 철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AI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위해 기업은 열린 자세로 서로 협력하고 신중한 접근으로 AI 경험을 정의해, 사용자가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보안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 기반의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접근했다"며 "앞으로도 투명성과 사용자 선택권 보장을 통해 갤럭시 제품의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밖에 노 사장은 갤럭시 사용자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모바일 AI시대의 주인공은 갤럭시 사용자"라면서 "갤럭시 AI는 앞으로도 사용자의 목소리를 듣고, 여러분들을 주인공으로 더욱 진화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