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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한항공發 LCC 지각변동···'인력 쟁탈전' 시작됐다

산업 항공·해운

대한항공發 LCC 지각변동···'인력 쟁탈전' 시작됐다

등록 2024.02.26 07:00

김다정

  기자

불붙은 규모 확대 경쟁···올해도 공격적 인재 채용활발한 승무원 채용과 달리 정비·조종 인력 부족

국내 LCC 업계는 상반기 공채로 신입·경력사원을 모집하는가 하면 수시 채용으로 필요한 인력 수급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그래픽=박혜수 기자국내 LCC 업계는 상반기 공채로 신입·경력사원을 모집하는가 하면 수시 채용으로 필요한 인력 수급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유럽연합(EU) 승인이라는 9부 능선을 넘기면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도 전운이 감돈다.

마지막 관문인 미국 승인을 받은 이후에도 양 사 합병까지는 대략 2~3년이 소요될 예정이지만 M&A에 따른 LCC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진에어와 에어서울·에어부산이 통합된 LCC가 출범하면 업계 판도가 완전히 달라지는 데다 노선 이관, 화물사업 매각 등에 따라 매출 순위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통합 LCC 보유 항공기수는 진에어 27대, 에어부산 21대, 에어서울 6대, 총 54대로 규모 면에서 제주항공(42대)와 티웨이항공(30대)보다 앞서게 된다.

현재 LCC 업계에서는 합병 이후 노선 이관과 급증하는 여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신규 기재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당장 유럽 진출 길이 열린 티웨이항공의 경우 올해 비행기 6대를 도입해 좌석수 1450석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대한항공으로부터 비행기 5대를 임대하면 항공기는 기존 30대에서 41대로 늘어난다.

이는 현재 제주항공과 비슷한 수준이다. 제주항공도 올해 5대 이상의 추가 기재를 도입할 계획이다.

국내 LCC가 사세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인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확보해 운영할지도 과제로 떠올랐다. 항공기 1대당 최소 50여명의 인력이 추가로 필요한 만큼 기재 도입과 노선 증편에 따라 승무원, 정비사 등의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해 3차례 채용을 통해 총 180여명의 객실 승무원을 뽑은 제주항공은 이달에도 올해 첫 객실 승무원에 나섰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도 차세대 항공기 순차적 도입에 따른 국제선 운항 편수 확대에 대비해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달 티웨이항공 역시 올해 첫 경력직 객실 승무원 채용에 나섰다. 객실 승무원 외에 ▲고객서비스 ▲브랜드 마케팅 ▲항공기 도입 ▲RM ▲운항 지원/행정 ▲IT ▲수입관리 ▲산업안전관리자/보건관리자 ▲여객 운송 ▲정비사 등도 신입 및 경력 직원을 수시 채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대규모 인재 채용을 진행했던 티웨이항공의 임직원 수는 2023년 기준 2500여명으로 코로나 직전인 2019년 대비 25% 증가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연내 기업결합 시 대한항공으로부터 유럽 4개 여객 노선을 이관받을 LCC로 낙점된 만큼 유럽 취항에 대비해 연초부터 필수 인력 확보에 나서는 분위기다.

특히 당장 현업에 투입할 인력을 뽑겠다는 복안으로 경력직 채용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또 지난달에는 지난 4일 프랑스 파리에 근무할 현지 직원 채용 절차를 시작하기도 했다.

지난해 재취항으로 정상궤도를 찾아가는 이스타항공도 5년 만에 신입 객실 승무원 공개 채용을 진행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3월 재운항 이후 항공기를 10대까지 늘리고 운항 노선을 13개로 확장했다. 올해는 5대 이상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12개 이상의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다.

통합 LCC 출범을 앞둔 진에어도 올해 상반기 약 110명의 신입 객실 승무원을 채용한다

국내 LCC 업계는 상반기 공채로 신입·경력사원을 모집하는가 하면 수시 채용으로 필요한 인력 수급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다만 항공사들이 경쟁적으로 몸집을 불려 가면서 일부 항공사로부터 인력 이탈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특히 승무원 채용 시장 훈풍에 가려진 항공기 정비 인력 부족은 심각한 상태다.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시스템 에어포탈이 집계한 국내 항공 정비사는 지난 2022년 기준 총 5330명이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5940명)과 비교하면 8.4%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항공업계를 떠난 인력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아 지금도 조종사, 정비사 등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경쟁적인 기재·노선 확대가 심화될 경우 인력 쟁탈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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