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안전과학회사 UL솔루션즈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과 게이밍 OLED 패널 모든 제품에 '로우 플라스틱' 검증 마크를 부여했다. 이는 플라스틱 사용량이 전체 중량의 5% 미만인 제품에만 주어진다. 디스플레이 패널로 검증을 받은 것은 LG디스플레이가 처음이다.
내부 측정 결과, 65인치 기준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의 플라스틱 함유율은 전체 중량의 약 4%다. 같은 크기의 LCD TV 패널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90% 이상 줄였다.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은 LCD와 달리 백라이트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필름 시트류 사용을 최소화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주요 부품을 재활용이 용이한 소재로 대체함으로써 폐기 시 부품 재활용 가능률을 92.7%까지 높인 것도 특징이다.
또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한 3세대 OLED TV 패널은 유기발광 소자의 빛 방출을 극대화함으로써 기존 대비 에너지 효율을 약 22%(동일 휘도 기준) 개선했다.
이와 함께 LG디스플레이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 중인 투명 OLED도 글로벌 검사·인증 기관SGS로부터 '에코 마크(Eco Mark)' 인증을 얻었다. 글로벌 환경 규제를 준수하고 생산부터 사용·폐기에 이르는 제품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SGS의 친환경 평가 기준을 충족한 결과다.
투명 OLED는 자원 효율성, 에너지 효율성, 유해물질 저감 측면에서 두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체 부품 중 재활용 소재 사용률을 최대 23%까지 높이고, 유럽연합(EU)이 제정한 신화학물질 관리제도(REACH)에 따라 200여 종의 고위험성 우려물질을 모두 포함하지 않았다.
LG디스플레이는 2021년부터 친환경 제품 개발을 위해 제품 생애주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환경 영향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생애주기평가(LCA) 기법을 도입해 활용 중이다. 재료·부품 사용량 저감, 제조 시 온실가스·전력 사용량 감축, 저소비전력 제품 개발, 폐기 단계에서 폐기물 저감 등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진민규 LG디스플레이 대형프로모션 담당은 "ESG 트렌드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친환경 OLED 개발에 앞장서는 한편, 압도적인 화질과 함께 친환경성까지 갖춘 LG디스플레이 OLED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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