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 몽골 시장 진출 본격화··· 쇼피와 손잡고 역직구 판매 확대

지마켓이 몽골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와 업무협약을 체결, 몽골 시장에 국내 역직구 셀러의 상품을 선보인다. 사진은 이택천 지마켓 영업본부장(좌)과 쇼피 Sharavdagva Batzul CEO(우)가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지마켓

지마켓은 26일 몽골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Shoppy)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몽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맺은 이번 협약으로 지마켓은 국내 오픈마켓 중 처음으로 쇼피와 협력하게 됐다.

쇼피는 65만 고객을 보유한 몽골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몽골 전체 인구 약 5분의 1이 쇼피를 이용하고 있다. 특히 몽골 내 인터넷 및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와 함께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쇼피와의 협력은 지마켓의 몽골 시장 진출에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마켓은 2월 말부터 쇼피 사이트에 약 30만개의 역직구 상품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주요 입점 상품으로는 한국 패션, 뷰티, 음반, 식품 등 최근 몽골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K-컬처 관련 상품들이 포함된다.

지마켓은 쇼피와의 협력을 통해 몽골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마켓은 해외 역직구 셀러의 상품 중 우수한 상품을 엄선해 쇼피에 제공하고 자체 프로모션 등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쇼피는 사이트 내에 지마켓 상품을 연동하고 해당 상품을 몽골 고객에게 선보이는 것은 물론, 한국에서 몽골로 보내는 배송도 담당하기로 협의했다. 양사는 점차 연동하는 상품의 수를 늘려 나가기로 합의했다.

빅스마일데이 등 지마켓 주요 쇼핑 축제 기간에는 쇼피 입점 상품에도 동일한 가격 혜택을 제공하는 등 마케팅 협력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택천 지마켓 영업본부장은 "몽골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와의 협력을 통해 몽골 소비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지마켓 셀러의 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새로운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 역직구 셀러들의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