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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위기의 LG엔솔,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파고 넘는다

산업 에너지·화학

위기의 LG엔솔,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파고 넘는다

등록 2024.02.26 15:17

김현호

  기자

전기차 침체 직격탄···"AMPC 없으면 1분기 60억원 적자"LFP 사용처 확대···전기차부터 산업·가정용 ESS 등 다변화8월에는 4680 원통형 양산···고전압 미드니켈은 2025년

위기의 LG엔솔,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파고 넘는다 기사의 사진

최근 교보증권은 리포트를 내고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보영 연구원은 "AMPC(첨단 제조 생산 세액 공제)를 제외하면 –63억원의 부진한 실적을 전망한다"며 "리튬 가격의 하락과 업황 둔화로 올해 상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은 사상 최대 실적을 세웠으나 AMPC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수직 하락한 상태다. 4분기 영업이익은 881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무려 83%나 감소했다. 보조금은 축소되고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탓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이 발생한 탓이다.

업황 둔화로 침체기를 겪고 있으나 폼팩터(기기 형태) 다변화는 서두르고 있다. 특히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LFP(리튬인산철) 개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회사는 지난 22일 중국 상주리원과 약 16만톤 규모의 LFP 배터리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양극재는 전기차 및 ESS(에너지저장시스템)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우리 기업은 LFP가 저렴하지만 삼원계보다 에너지밀도를 늘리기 어렵다는 이유로 생산을 외면해 왔다.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해 LFP를 사용한 미국 내 최초의 ESS용 배터리 생산 공장 건립을 발표했으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에는 선을 그었다. 하지만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전기차 산업의 특성상 LFP를 채택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사측은 내년 하반기부터 전기차용 LFP 양산에 나서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FP를 활용해 전기차용 배터리뿐만 아니라 산업 및 가정용 ESS, 전력망용 모듈러 타입 수냉식 컨테이너 등도 함께 개발 중이다. 또 중국 남경에 위치한 라인 중 일부를 LFP 라인으로 전환해 지난해부터 ESS용 배터리를 양산하고 있다.

위기의 LG엔솔,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파고 넘는다 기사의 사진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인 4680(지름 46㎜·높이 80㎜) 양산도 올해 본격화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지난 15일 배터리산업협회 이사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4680은) 하반기 양산이 목표로 한두 달 달라질 수 있지만 이르면 8월"이라며 "우선 한국에서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9월 테슬라가 처음으로 언급해 주목받은 4680 배터리는 2170(지름 21㎜· 높이 70㎜) 대비 에너지밀도는 5배, 출력은 6배 높여 생산 비용을 54% 절감하고 주행거리는 16% 늘어난 차세대 원통형 제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4680 생산기지를 충북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마련해둔 상태다. 향후 미국 애리조나와 중국 남경에서도 4680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주요 고객사는 테슬라가 될 전망이다.

고전압 미드니켈로 NCM(니켈·코발트·망간) 라인업도 확대한다. 미드니켈은 양극재 주요 원료인 니켈의 함량을 낮춘 제품으로 배터리 소재로선 LFP와 하이니켈 NCM 중간에 위치한다. 하이니켈 대비 에너지밀도는 떨어지지만 전압을 높이는 방식으로 주행거리를 개선했고 원료 함량이 낮기에 가격은 약 10%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전기차 시장점유율 경쟁에 있어 테슬라를 필두로 중저가 배터리를 탑재한 하위 트림을 출시해 가격 경쟁력을 제고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2024년 신규 볼륨 모델 출시가 없는 완성차업체일수록 해당 전략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2025년 이후 신규 플랫폼 기반 중저가 전기차 출시하는 업체도 다수"라며 "이에 따라 중저가 배터리 시장의 단기 및 중기적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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