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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DGB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황병우 내정···이변 없었다(종합)

금융 금융일반

DGB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황병우 내정···이변 없었다(종합)

등록 2024.02.26 17:37

이지숙

  기자

지난해 9월부터 경영승계 절차 개시해 5개월 만에 결론내부 출신 황병우 선택···"지속 가능한 성장 이끌 적임자"시중은행 전환 앞둔 대구은행장 공석···겸직 여부도 관심

DGB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황병우 내정···이변 없었다(종합) 기사의 사진

DGB금융지주가 6년 만에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게 됐다. DGB금융지주는 26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 후보로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내부 출신 황 행장과 시중은행 경영 경험이 있는 외부 출신 간의 경합을 벌인 가운데 큰 이변 없이 유력 후보였던 황 행장이 승기를 가져간 것으로 분석된다.

황 후보자는 오는 3월 중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DGB금융 출범 이후 가장 젊은 은행장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한 황 행장은 그동안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과 손발을 맞춘 인물이다. 김 회장과 그룹 지배구조 개선, 시중은행 전환 추진 등을 함께 이끌었다.

1967년생인 황 행장은 경북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대구은행 입행 후 DGB경영컨설팅센터장, DGB금융 비서실장, DGB금융지주 ESG전략경영연구소 소장 등을 거친 '경제·경영 전문가'로 불린다.

황 행장이 DGB금융지주 회장에 오르며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앞둔 DGB금융지주도 경영 연속성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 대구은행이 전국구 전환을 앞두고 있지만 경북 출신으로 대구·경북에 기반을 둔 DGB금융의 특정을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점도 황 행장의 강점이다.

회추위는 황병우 후보자에 대해 "그룹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실현할 수 있는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으며, 우수한 경영관리 능력을 겸비했을 뿐만 아니라, 시중 지주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DGB금융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DGB금융지주는 지난해 9월부터 일찌감치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에 돌입했다. 이후 지난 1월 차기 회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선정했으며 한 달 뒤인 2월에는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숏리스트) 3인을 공개했다.

회추위는 공정하고 투명한 승계 절차를 위해 후보자의 업무역량, 경영철학, 리더십, 인적성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회추위원들의 직접 평가와 외부전문가 평가를 함께 실시했다.

평가 주체 및 평가 방식을 다양화하고, 회추위원들에게 객관적인 정보제공과 분야별 전문성 검증을 통한 다면평가를 위해 14명의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켰다. 이들은 승계 절차 개시 후 세운 4대 선임 원칙에 따라 종합적인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다만 황 행장이 재직 당시 직원들의 불법 증권계좌 개설로 대구은행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징계받을 수 있다는 점은 아직 리스크로 남아있다.

대구은행은 2021년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 고객 동의 없이 1662건의 증권계좌를 부당 개설했으며 영업점 56곳의 114명이 해당 행위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대구은행과 관련해 징계 수위를 결정 내렸으며 현재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의결 과정만 남아있는 상태다.

DGB금융 관계자는 "아직 금융당국의 결론이 나오지 않은 사안으로 임원 개인에 대한 징계가 나오지 않는다면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황 행장이 오는 3월부터 지주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 대구은행도 새 수장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황 행장은 임기가 올해 말까지 남아 있어 당분간 대구은행장과 DGB금융지주 회장 겸직할 가능성도 존재하나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태오 회장의 경우 DGB금융지주 회장과 대구은행장을 겸직한 바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오늘 차기 회장 후보자가 결정된 만큼 추후 대구은행장 선임 절차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 "단 차기 대구은행장 선임 절차가 필요한 만큼 물리적으로 이른 시일 내에 신임 행장을 뽑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추후 경영 방향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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