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C24 삼성전자 부스 방문, 노태문 사장과 대화"오래 착용하고 배터리 수명 긴 게 워치와 차별점"갤럭시AI SKT와 협업?···최태원 "더 논의할 부분 있어"
최 회장은 이날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과 만나 "특별히 이렇게 디자인한 이유가 있느냐"고 물었다. 스마트워치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한데, 굳이 별도의 폼팩터를 추가한 배경을 물은 것이다.
노 사장은 "(갤럭시 링은) 한 번 충전하면 5일에서 최장 9일까지 재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다"면서 "항상 몸에 착용하면서 중요한 헬스 정보를 놓치지 않고 모니터링하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워치에 비해 오래 착용하는 데 대한 부담이 적고, 헬스 기능에만 특화한 제품이어서 배터리 수명도 길다는 얘기다. 갤럭시 링은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최 회장은 이 외에도 ▲"전화를 스크린으로 보는 건가" ▲"현재는 산소 센서만 달려있는가" 등 갤럭시 링에 관한 궁금한 점을 물었다.
갤럭시 링의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7∼8월께 열리는 하반기 언팩 후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 사장은 이날 출시 시기를 묻는 기자의 말에 "열심히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올해 내로 잘 준비해서 소개해드릴 것"이라고만 답했다.
최 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에 탑재된 인공지능(AI) 기능도 관심을 보였다. 온디바이스 AI 엔진으로 구현한 '통·번역' 기능 설명을 듣던 중에는 ▲"(랭기지팩) 용량이 어느 정도 들어가는가" ▲"지원하는 언어는 몇 가지나 되는가"를 되묻기도 했다.
통신 계열사인 SK텔레콤과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뒀다. 삼성전자 부스를 모두 둘러본 후 최 회장은 이날 창립총회를 연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언급하면서 "뭔가 조금 더 논의할 부분이 있어 따로 나중에 (이야기하자)"라고 제안했고, 노 사장은 "잘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유영상 SKT 대표이사는 "다음 달에 바로 얘기하자"고 했다.
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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