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4'·'갤럭시북' 등 온디바이스 효과'비스포크 AI 콤보' 사흘 만에 1000만대전자·가전 등 전 부문에서 AI 탑재할 듯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S24, 갤럭시 북4 등 AI 기능이 담긴 제품들을 연이어 선보였으며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 중이다.
우선 삼성전자가 첫 선보인 AI 폰인 갤럭시 S24는 판매 초기부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갤럭시 S24는 일주일간 진행된 국내 사전 판매 기간 중 121만대가 판매됐고 이는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사전 판매 중 최다 판매다.
갤럭시 시리즈 전체로 보면 갤럭시 노트10이 최고 기록이다. 다만 당시 사전 판매 기간이 11일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일평균 판매 대수로는 갤럭시 S24 시리즈(일평균 17만 3000여대)가 노트 10(12만5000여대)을 앞질렀다.
갤럭시 S24의 질주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또다시 국내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정식 출시 약 28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한 것이다. 이는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단기간 신기록이며 전작인 갤럭시 S23에 비해 약 3주 빠른 속도다.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모두를 포함하면 갤럭시 노트10 이후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이같은 갤럭시 S24의 신기록 행진은 AI 효과가 컸다. 갤럭시 S24는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실시간 통역', '서클 투 서치' 등 색다른 기능들을 선보이며 기존 스마트폰들과 차별화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를 통해 '모바일 AI 시대'를 새롭게 열었고 이는 곧 소비자들의 관심과 호응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첫 AI 노트북인 갤럭시 북4 시리즈도 흥행에 성공했다. 갤럭시 북4 시리즈는 지난달 말 기준 출시 9주 만에 국내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이같은 판매 속도는 전작인 갤럭시 북3 시리즈 대비 6주 정도 빠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4 시리즈의 흥행이 강력한 AI 퍼포먼스의 최신 프로세서와 뛰어난 사용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갤럭시 북4 시리즈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AI 퍼포먼스를 지원해 주는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적용된 새로운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Intel® Core™ Ultra Processor)를 탑재하고 있다.
또한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 녹음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한 후 '갤럭시 북4'로 바로 전송해 편집하고, PC에서 스마트폰에 저장된 연락처도 검색할 수 있는 등 강화된 갤럭시 에코 시스템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가전제품에서도 AI 기능들을 탑재해 출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
'꿈의 가전'이라고도 불리웠던 올인원 세탁·건조기인 비스포크 AI 콤보가 출시 사흘 만에 판매량 1000대를 돌파했기 때문이다. 올인원 세탁·건조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커져 왔던 가운데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콤보가 단독 건조기 수준의 건조 기능, AI 허브 편의성 등을 갖추면서 출시 초반부터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
비스포크 콤보 AI는 한대로 세탁기와 건조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닌 제품이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AI 기능으로 편리함을 더했다. 7형 와이드 터치스크린 AI 허브를 통해 세탁·건조 기능을 실행하는 것은 물론, 스마트싱스와 연결된 스마트 기기 제어나 멀티미디어 이용도 지원한다. 빅스비 음성인식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AI가전 시대를 맞아 비스포크 AI 콤보를 필두로 비스포크 제트 AI, 비스포크 제트봇 AI 등 AI 기능이 강화된 제품을 대거 선보여 'AI 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AI는 가전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전 제품에 탑재, AI 생태계를 넓혀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1월 진행된 'CES 2024'에서 "삼성전자는 AI 기능들이 탑재된 ▲TV 제품 ▲가전제품 ▲모바일 신제품들을 통해 최고의 고객 경험과 가치 창출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일상생활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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