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5월18일 '경영정보시각화능력(BI 스페셜리스트)'의 첫 번째 시험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영정보시각화능력은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자 고용노동부가 작년 11월 내놓은 사무분야 국가기술자격이다.
단일등급으로 운영되며, 시험은 객관식 필기와 작업형 실기로 구성된다. 원서접수는 1차(3월 18~24일)와 2차(4월 17~23일)에 걸쳐 이뤄진다.
BI(비즈니스 인텔리전스)는 기업의 수만·수억개 경영 빅데이터를 수집해 차트와 그래프 등으로 한 창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과거 경영정보를 보여주기 위해선 회계·기획부서 직원 수십명이 달라붙어 다양한 데이터를 뽑고 100장 가량의 연차보고서로 요약을 했다. 지금은 BI를 활용해 1개 창에서 빅데이터를 실시간 차트·그래프 등으로 변환해 분석 결과와 미래 트렌드를 예측한다.
이러한 이유로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CJ, 한국타이어, 마켓컬리 등 국내 주요기업과 신한, KB 등 금융회사는 채용 시 BI 능력자를 우대한다. 최근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교육개발원, 관광공사, 식품안전관리인증원, 교통안전공단 등 공공기관에서 BI 기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며 역량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박재근 대한상공회의소 자격평가사업단장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데이터시각화는 기업에서 직무에 상관없이 요구되는 필수능력이 됐다"면서 "경영정보 시각화능력 국가기술자격을 도입함으로써 검증된 디지털 인재를 양성해 산업현장의 인력수요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정보시각화능력' 자격시험에 관한 사항은 대한상공회의소 자격평가사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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