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부위원장 지난 13일 블룸버그 인터뷰
금융위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13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15일 밝혔다. 고위험상품의 은행 판매와 관련해 전반적인 재검토와 은행 직원들의 핵심성과지표(KPI)의 변화까지 시사한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고난도 상품 판매 과정에서 금융회사들이 수익 목표에 집중해 직원들에게 고난도 상품판매에 과도한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고위험 투자상품 판매에 대한 규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완전판매를 방지하는 데는 효과적이지 않아 좀 더 실효성 높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의 홍콩 ELS 관련 불완전판매 조사 결과 일부 판매사들이 상품의 위험성에 대해 고객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투자상품 제조사와 판매사들은 상품 설계단계부터 해당 상품의 적합한 소비자군을 따져봐야 한다"며 "또한 금융회사의 내부통제에 근본적인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다며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국은 은행들에게 비이자 수익 증대 등을 위한 혁신을 요구해오고 있지만 홍콩 지수 연계 상품을 혁신적이라고 볼 수 있는지 결국 판매 수수료를 받는 것인데 이것을 혁신으로 볼 수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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