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네오위즈 등 신작 잇따라캐주얼 장르 성장세, 매출 전년比 8%↑"쉽게 즐겨, 진입장벽 낮고 수요층 넓어"
18일 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이날 모바일 퍼즐 어드벤처 게임 '쿠키런: 마녀의 성'을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쿠키런: 마녀의 성은 직관적인 탭 투 블라스트 방식의 퍼즐 플레이와 마녀의 성을 탈출하려는 쿠키들의 모험 이야기가 결합된 퍼즐 어드벤처 게임이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쿠키런: 마녀의 성을 통해 쿠키런의 세계관을 더 많은 유저가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퍼즐 어드벤처 장르로써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플레이도 캐주얼 게임 출시해 K-퍼즐의 입지를 다진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지난 5일, 대표 게임인 '애니팡4'의 해외 출시 타이틀 '애니팡 퍼즐'을 일본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공개했다. 이 게임은 속도감 있는 퍼즐 규칙이 적용돼 있으며, 애니팡 프렌즈 등의 IP를 활용했다. 더해, 위메이드플레이는 '애니팡 머지'의 일본 소프트 론칭을 진행 중이다.
네오위즈 역시 퍼즐 게임을 준비 중이다. 네오위즈는 지난달 캐나다의 인기 소설 '빨간 머리 앤' 이야기를 이용한 모바일 신작 '오 마이 앤(Oh My Anne)' 사전 예약을 시작한 바 있다. 해당 게임은 3개 이상의 블록을 모아 없애는 매치3 퍼즐 게임으로 정식 출시는 상반기 내로 예상된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지난해 캐나다와 영국에 소프트 론칭을 진행한 후 감성적인 일러, IP 등 호평을 얻었다"며 "MMORPG 게임 종류가 워낙 많아지기도 했고, 힐링 게임들이 주목받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련 장르 게임이 많이 나오는 듯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캐주얼 장르 게임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인 센서타워의 '2024년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 게임의 인앱 구매 수익은 전년 대비 8% 성장한 286억원으로,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8%로 높아졌다. 그 중 보드와 퍼즐 장르는 지난해 인앱 구매 수익이 각각 전년 대비 18%, 10% 성장해 100억 달러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캐주얼 게임의 매력과 성장세를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정통 MMORPG 장르는 성장이나 파밍 등 플레이 시간, 기간이 오래 걸린다"며 "영상도 숏츠 등 짧은 것들이 유행하듯 진입장벽이 낮고, 간단히 할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을 많이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직 국내는 퍼즐 장르 게임 선호도가 높은 편이 아니지만, MMORPG 등 하드코어 장르를 즐기는 유저들이라도 쉴 때 짧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기도 해 수요가 계속 있는 매력 높은 장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시장도 각 국가들의 네트워크 환경 등이 달라 콘텐츠가 방대하거나 게임 자체가 무거우면 유저들 접근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며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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