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1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4.4% 감소한 9432억원으로 추정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평가손실 약 500억원과 주가연계증권(ELS) 배상액 500억원을 가정한 비경상적 요인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무난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ELS 투자자 손실 배상 추정액(1500억 원)을 반영해 2024년 실적 추정을 하향했다"면서도 "기업 밸류업 기대감을 반영해 할인율은 55%에서 45%로 축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실적보다는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기대에 따른 할인율 축소가 주가에 더 크게 반영되는 시기"라며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 전년 말보다 하락할 수 있지만, 현재 예상하는 규모의 주주환원 이행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환율과 ELS불확실성이 있음에도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3660원(1~3분기 610원, 4분기 1830원)이며 자사주 매입·소각 예상 규모(3500억원)를 포함한 총 주주환원율은 38%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자사주 매입·소각을 배당에 포함한 주주환원 수익률은 여전히 7.6%에 달한다"며 "여전히 주주환원 매력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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