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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금호석유화학 3차 '조카의 난' 실패···주주제안 전부 '부결'

산업 에너지·화학

금호석유화학 3차 '조카의 난' 실패···주주제안 전부 '부결'

등록 2024.03.22 11:33

수정 2024.03.22 13:29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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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펀드와 손잡은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세 번째 참패를 맛봤다.

금호석유화학은 25일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 동관 4층 대강당에서 '제4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박찬구 회장과 개인 최대주주인 박 전 상무에게 권리를 위임받은 차파트너스가 표대결을 실시했다.

이날 차파트너스는 안건으로 △자사주 소각을 주주총회 권한으로 하는 정관 변경안 △자사주 100% 소각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등의 건을 주주제안했다.

당초 주총은 오전 9시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위임받은 의결권 검표 등으로 1시간가량 늦은 10시 6분께 개회했다.

먼저 정관 변경안은 이사회 규정에 따라 자사주를 소각하는 회사 측 안건이 74.6% 찬성률로 통과됐다. 이사회 결의뿐 아니라 주총 결의로도 자사주 소각을 요구한 차파트너스 주주제안은 25.6%의 찬성표를 받는데 그쳤다.

핵심 주주 안건이었던 자사주 100% 소각 안건은 사측의 정관 변경안이 가결되면서 자동적으로 폐기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서도 사측 안건만 통과됐다. 사측이 추천한 최도성 한동대학교 총장이 76.1%의 찬성표를 얻었다. 차파트너스가 내세운 김경호 KB금융 이사회 의장을 23.0%의 찬성표를 얻어 선임안이 부결됐다.

특히 이날 주총장에서는 사측과 김형균 차파트너스 상무 간 작은 언쟁이 일어나기도 했다. 김 상무가 김경호 의장 추천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사측 후보인 김도성 총장과 박찬구 회장, 박준경 사장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자 주총 의장을 맡은 백종훈 대표가 이를 제지하면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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