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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IPO 활황에 '스팩'도 인기···스팩 합병상장 줄줄이 시장 입성

증권 증권일반

IPO 활황에 '스팩'도 인기···스팩 합병상장 줄줄이 시장 입성

등록 2024.03.25 16:21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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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스팩 합병상장 기업 '한빛레이저' 등 6곳아이비젼웍스 포함 4개사, 스팩 합병상장 심사 청구

IPO 활황에 '스팩'도 인기···스팩 합병상장 줄줄이 시장 입성 기사의 사진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 자금이 몰리면서 열기가 더해진 가운데,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상장에도 온기가 퍼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교보11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제이투케이바이오는 개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제이투케이바이오의 주가는 장중 3만685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오름세가 꺾이면서 기준가(2만9600원) 대비 3600원(-12.16%) 내린 2만6000원에 마감했다.

연초 이후 스팩 합병상장을 한 기업은 총 6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모두 소멸 합병 방식이다. 이날까지 한빛레이저, 레이저옵텍, 에스피소프트, 사피엔반도체, 제이투케이바이오 등 6개 기업이 순차적으로 합병을 마쳤다.

지난해 1분기 세 곳에 불과했던 소멸 합병 상장사는 올해 두 배 증가했으며, 같은기간 존속·소멸 합병상장을 모두 합친 기업 수(5곳)보다도 소폭 늘어났다.

스팩 합병상장은 존속합병과 소멸합병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뉘는데, 소멸합병 방식은 지난 2022년 2월 도입된 이후 IPO 시장에서 직상장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IPO 시장에 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점, 합병 대상을 찾아야하는 스팩주가 늘어난 점도 스팩 합병상장을 활성화 시키고 있다.

스팩은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페이퍼컴퍼니다. 이들은 상장 후 3년 이내 인수·합병할 기업을 찾지 못하면 자연스레 청산 절차를 밟게 된다. 다만 지난 2022년에 상장한 스팩은 45개, 작년에는 37개의 스팩이 상장했다. 청산을 면하기 위해 합병 상장을 추진해야하는 스팩만 약 80개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도 스팩 합병상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올 초 상장한 한빛레이저를 비롯해 현재까지 상장한 기업 6곳 외에도 아이비젼웍스, 차이커뮤니케이션, 루리텍, 엠에프씨 등 4개 기업이 소멸 합병상장 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지난 15일에는 전선 보호용 케이블체인 전문기업 씨피시스템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회사는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유진스팩8호와의 합병 절차에 돌입했다. 메가 스팩으로 떠오르는 피아이이(하나금융25호스팩)도 몸값을 소폭 낮추고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초정밀 레이저 접합 장비 전문기업 다원넥스뷰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신한투자증권의 '신한제9호스팩과'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이밖에 함파트너스도 주관사를 기존 신한투자증권에서 교보증권으로 다시 선정하고 스팩 합병상장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증권가에서는 IPO 시장 훈풍과 신규 스팩주가 늘어난 점을 들어 스팩 상장 시장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스팩(SPAC)과 스팩합병 시장이 더욱 풍성해 질 것"이라며 "연말까지 스팩합병 기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스팩의 유효기간이 3년인 만큼 만 1년이 경과한 시점인 2년차부터 활발하게 스팩합병에 대한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며 "재작년과 작년 상장한 스팩들의 주요 활동시기는 올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합병법인 기준 대형 스팩들이 합병이 성공하게 될 경우, 스팩 시장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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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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