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IS)'를 보면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69로 전월에 비해 1p 상승했지만 다음달 업황전망BSI(장기평균 79)는 전월(72) 대비 1p 내린 71로 조사됐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낸다.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 아래인데, 2003년 통계작성 이후 줄곧 100을 밑돌고 있다.
3월 업황실적BSI는 제조업이 전월 대비 1p 상승한 71을 기록했다. 제조업 업황실적BSI는 건설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와 중국발 철강 공급과잉으로 인한 제품 가격 하락에 1차 금속(-9p) 등은 하락했지만 전자·영상·통신장비(+14p), 기타 기계·장비(+3p) 등이 상승하면서 전월 대비 소폭 올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3p)은 상승하였으나 중소기업은 전월과 동일했고 수출기업(+2p)과 내수기업(+2p)은 모두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비제조업도 전월 대비 1p 상승한 68로 집계됐다. 정보통신업(+7p), 운수창고업(+5p),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4p) 등이 상승한 영향이다.
제조업과 비조제업에서 꼽은 애로사항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내수 부진이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 상황 및 인력난·인건비 상승이 경영을 어렵게 하는 공통 요인으로 조사됐다.
4월 업황전망BIS는 제조업이 전월 대비 2p 하락한 73, 비제조업이 1p 하락한 69로 조사됐다.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1.1p, 하락한 92.2를 기록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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