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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엔씨 박병무 "올해 과감한 도전···글로벌·경영효율화·M&A 집중"

IT 게임

엔씨 박병무 "올해 과감한 도전···글로벌·경영효율화·M&A 집중"

등록 2024.03.28 11:51

임재덕

  기자

박병무 사내이사 선임, 이사회 통해 공동대표 체제로게임 경쟁력 및 글로벌 포트폴리오 강화에 집중조직 경영효율화와 국내외 기업 M&A 노력도 병행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내정자는 28일 게임 경쟁력 및 글로벌 포트폴리오 강화,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경영효율화)을 함께 이뤄나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국내외 기업 인수합병(M&A)에도 집중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한다.

박병무 내정자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열린 제27기 정기 주주총회 도중 "엔씨소프트는 게임 개발사로서 더 과감한 도전과 새로운 시도를 위해 공동대표 체제로 변환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어 "모든 임직원이 상호 보완하는 원팀(One Team)구조로 공통된 목표 아래 결집해 고객에게 새로운 만족을 주는 전략과 전술을 창출하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사업협력 관계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제27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2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제27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는 사내이사로 김택진 대표, 박병무 대표 내정자를 선임했다.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김택진, 박병무 공동대표를 정식 선임할 계획이다. 앞으로 김택진 대표는 게임 사업, 박병무 대표는 회사 살림에 보다 집중하게 된다.

주총에는 기타비상무이사 자격으로 참석한 박병무 내정자를 비롯해 구현범 최고운영책임자(COO),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엔씨소프트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김택진 대표는 해외 출장 일정으로 불참했다.

주총에서는 지난해 두드러진 실적 하락에 대한 질타가 많이 나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1조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과 비교해 각각 30.8%, 75.4% 줄어든 수준이었다. 주주 자격으로 참석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김 대표 부인 윤송이 사장이 총괄하는 북미 사업 법인 NC웨스트홀딩스의 경영 적자를 지적했다.

이에 박병무 내정자는 "NC 웨스트 산하의 여러 스튜디오를 경쟁력 있는 아레나넷으로 통합했다"면서 "길드워라는 굉장히 의미 있는 지식재산(IP)을 만든 곳이고, 현재 '길드워3'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송이 사장이 단순히 대표의 가족이라는 것을 떠나 인공지능(AI)에 대한 전문성, 미국에서의 네트워크 등이 회사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봐 달라"고 강조했다.

저조한 실적에도 김택진 대표의 보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비판도 나왔다. 김택진 대표는 지난해 급여 25억5900만원, 상여 46억6500만원 등 총 72억4600만원의 보수를 받아 게임업계 연봉킹에 등극했다.

구현범 COO는 "임원 보상은 이사회 산하 보상위원회를 통해 결정되며, 보수액도 실적과 연동돼 40% 이상 감소했다"면서 "주주들의 질책에 귀를 기울이고 합리적 보상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택진 대표의 2023년 성과 연동형 보상(상반기 인센티브)은 0원으로 이미 책정돼 있다. 그 또한 가타부타 말 없이 수용한 상태"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될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7개 의안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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