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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도그코리아, DNA 활용 유기견 방치···개똥 유기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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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코리아, DNA 활용 유기견 방치···개똥 유기 방지

등록 2024.04.01 14:39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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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개똥 버린 주인도 검거

미국을 비롯한 유럽을 중심으로 반려견 DNA 등록이 활발한 가운데, 한국에서도 반려견 DNA를 활용한 테크놀로지 기업이 점차 늘고 있다. 이같은 DNA 등록 활성화는 유기견 방지와 개똥 유기 방지에 효과적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도그코리아는 DNA를 활용해 반려동물의 시조부터 후대까지 정리해 유기견 발생 가능성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DNA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다. 도그코리아는 모든 시스템을 전산화 해 전국 지사 어느 곳에서도 반려견의 DNA 검사를 통해 그 반려견의 족보를 열람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분양 받은 신생아를 분양자 앞으로 DNA번호를 등록후 분양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유기하더라도 DNA 검사를 통해 즉시 소유주를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반려견의 혈통을 확인하고 그에 따르는 성격과 행동특성, 고유한 유전병 위험을 파악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서비스를 제네시스 에고라는 회사가 시작한 바 있다. 또한 피터페터라는 회사는 지난해 12월 반려견을 위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 '도그마'의 런칭을 완료했다. 도그마는 현재 총 79가지 유전병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반려견 DNA를 이용해 개똥 추적에 적극적이다. 미국 길거리에 방치 되는 개똥만 연간 1000만 톤 수준이다. 바이오펫 창업자 톰보이드는 2011년부터는 강아지 DNA를 확보해 데이터베이스를 만든 다음 길거리 개똥을 추적해 어느 강아지 소행인지 밝혀내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도입한 주택단지에서 방치되는 개똥이 이전보다 95% 가까이 줄은 것으로 조사됐다.

프랑스 남부 도시 베지에는 2025년 7월까지 한시적으로 거리의 개 배설물을 줄이기 위한 '유전자 여권'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새 제도에 따라 반려견을 기르는 사람은 수의사 등 동물 전문가에게 데려가 무료 '개 타액' 채취를 요청한 후 이를 토대로 유전자 여권을 발급받아야 한다. 반려견과 함께 살면서도 유전자 여권을 발급받지 않으면 벌금 38유로(약 5만4000원)를 부과한다. 프랑스 뿐 아니라 스페인, 이탈리아에서도 거리의 개똥을 방치하는 견주들을 추적해 벌금을 물리기 위해 반려견 DNA 등록제를 도입하고 있다.

도그코리아 홍유승회장은 "앞으로 한국은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삶을 점차 이들이 점차 늘어갈 것이다. 하지만 강제하지 않는 반려동물 에티켓만으로는 사람과 반려동물의 이상적인 공존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반려동물의 똥 한 덩이, 침 한 방울로 반려동물과 인간들이 조화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왔다면, 우리는 그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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