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2024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서 68.8%의 외국인이 한국의 문화콘텐츠에 호감을 갖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가 86.3%로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해 가장 높은 호감도를 보였습니다. 이어 인도, 태국,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등이 80% 이상의 호감도를 기록했지요.
한국 드라마 중에서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오징어 게임'입니다. 2021년 이후 한국 드라마 부문 선호도 1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어 '더 글로리', '킹더랜드', '사랑의 불시착', '택배기사' 등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외국인들의 한국 영화 선호도 1위는 2019년부터 5년 연속 '기생충'이 차지했습니다. 선호도 2위로 꼽힌 '부산행' 역시 5년 연속 같은 자리를 지켰습니다.
배우 중에서 외국인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한류스타는 이민호입니다. 이민호는 현빈, 송혜교, 공유, 이종석 등 쟁쟁한 스타들을 제치고 5년 연속 1위에 올랐습니다.
외국인 선호 1위 K팝 가수 역시 최근 5년 동안 1위가 바뀌지 않았는데요. 가수 1위 주인공은 BTS입니다. BTS의 멤버 정국이 솔로앨범을 내놓으면서 BTS와 별개로 4위에 단독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류 항목별 선호도를 보면 최근 몇 년 동안 1위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기존의 드라마, 영화, 배우, 가수보다 주목받을 수 있는 한류 콘텐츠가 없었다고 볼 수 있는 결과인데요.
한류가 인기 있는 몇몇 콘텐츠에 의존하게 되면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끌어내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기존 콘텐츠와 스타들을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작품과 얼굴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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