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달 말 대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발표하는 공정거래위원회는 하이브의 공정자산규모를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기준인 5조원 이상으로 잠정 파악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하이브의 총자산은 전년 대비 9.8% 늘어난 5조3천457억원이다.
공정자산은 대기업집단 일반 계열사의 자산총액과 금융 계열사의 자본총액을 더한 자산인데 하이브의 경우 위버스컴퍼니와 빅히트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등 계열사 16곳의 자산이 합산됐다.
올해부터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 기준이 자산 10조원에서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5%인 10조4천억원으로 바뀌면서 자산 규모가 10조원대 초반인 기업들은 상출집단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공정위는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기준인 '자산 5조원'도 바꾸고자 연구용역 등을 진행했으나 법을 개정해야 해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기준은 종전대로 5조원이다.
추후 이 기준이 상향되면 자산 규모가 5조원에 근접한 파라다이스, SPC 등이 당장 대기업집단 지정 부담을 벗어날 수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작년 지정 이후 친족 관련 회사 설립 여부, 계열사 간 내부거래 여부, 그룹 내에서 김 의장의 역할 등을 따져서 판단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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