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테크, LG엔솔·현대차·삼성SDI·SK온 등 고객사로 확보희망 공모가액 6500~8500원···예상 시총 1584억~2071억원
홍영진 민테크 대표이사는 11일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성장 전략과 구체적인 실적 목표치를 제시했다.
민테크는 이번 상장엣 총 3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6500~8500원으로 공모 규모는 약 195~255억원이다. 이에 따른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584억~2071억원에 달한다.
홍영진 대표는 "제조업 분야에서 20~30%의 영업이익을 실현시키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수 많은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민테크의 진단장비 솔루션과 파트너쉽을 거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꿈"이라고 설명했다.
민테크는 전기화학 임피던스(Impedance) 기반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 전문기업으로 지난 2015년 설립 이후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검사 진단 분야에서 혁신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해왔다.
회사의 주요 사업 영역은 배터리 진단 시스템, 충방전 검사장비, 화성 공정 시스템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기화학 교류 임피던스 기반의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현재 전기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글로벌 톱티어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그룹, 삼성SDI, SK온, LS머트리얼즈 등을 고객사로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GS에너지, 포스코, 에코프로 등과 핵심 연구개발(R&D) 협력,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공공기관과 배터리 검사 진단 표준화 작업을 공동 추진 중이다.
이밖에도 환경부, 국제기술표준원, 국제표준화기구(ISO),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국내외 배터리 표준검사 및 재사용 배터리 검사 프로세스 구현에 대한 '국제표준' 제정을 추진 하는 등 글로벌 충방전 검사장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테크가 보유한 배터리 진단 시스템의 강점은 배터리 충방전기, 임피던스 분석기에 빅데이터 AI 진단 솔루션을 더해, ▲배터리 용량수명(SoH) ▲출력수명(SoP) ▲밸런싱(SoB) ▲현재 충전량(SoC) 등의 구체적 기술적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회사는 그간 축적한 데이터 풀과 파라미터를 기반으로 오분류율 5% 이하의 기본진단 모델을 구축하고있다.
아울러 회사는 2차전지 생산 공정 중 마지막 단계인 화성(활성화)공정에서도 두드러진 기술력을 보이고 있다. 화성공정은 충방전 검사 시 배터리의 불량을 검출하는 과정으로 기존 검사는 10일 이상 소요되지만 회사는 검사 기간을 수일 이내로 대폭 축소했다.
민테크는 최근 유럽 및 북미 지역 내 신규 기가 팩토리(Giga Factory) 증설 계획이 발표된 만큼 화성공정 신규 수요 증가가 예상돼 글로벌 사업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매출 성장을 위한 신사업 역시 진행하고 있다. 운행 중인 전기차에 적용하는 '신속진단시스템' 사업은 휴대형 기기에 검사 시간이 짧고 범용 전압대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민테크는 현대차 그룹 공식 대리점에 민테크 제품 250여개의 납품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재사용 배터리 ESS의 진단과 평가부터 제작 및 설치까지의 '원스톱 솔루션'은 현대차그룹, SK온, 에바 등 국내 주요 고객사와의 실적도 확보했다. 더 나아가 실시간 임피던스 분석 기능으로 ESS의 안전성을 강화해 시장 선점 및 락인(Lock-in) 효과까지 보유하고 있다.
홍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전액 시설 및 장비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R&D·품질·제조 등 생산능력(CAPA)을 증설하고 글로벌 배터리 테스트 센터를 구축하는 등 배터리 검사 및 진단 사업을 세계 무대로 확대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한편, 민테크는 오는 12~1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이달 23~24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KB증권이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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