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삼성전자, 삼우건축과 미래공간플랫폼 공동개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4사는 MOU 이후 실증 분석을 토대로 이지스밸류리츠의 대표자산인 태평로빌딩을 프로젝트의 최초 자산으로 선정했다. 미래융합 ICT 및 인공지능(AI) 등 미래형 기술 접목을 위해 삼우건축과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미래공간플랫폼(FIT Platform) 상용화에 첫걸음을 내딘 것이다.
FIT 플랫폼은 탄소중립(Net-zero)를 추구하는 스마트·그린 건축 기술을 탑재한 모듈화 공간 구축 시스템과 사용자 중심의 공간 환경 조성을 위한 디바이스 제어 시스템 등 선행 ICT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FIT 플랫폼을 이지스밸류리츠의 대표자산인 태평로빌딩에 적용해 가치 향상(Value-Up)을 추진한다. 기대 효과는 ▲차별화된 스마트·그린 빌딩 개발 및 리모델링이 가능한 FIT 플랫폼 트림 개발 및 상용화 ▲지속가능한 공간비즈니스 시장의 변화 주도 ▲프라임 오피스 자산에 대한 성공적인 리모델링을 통한 한국형 Flight-To-Quality 개발모델 제안 등이다.
정석우 이지스자산운용 리얼에셋부문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쌓아온 실물자산 운용 및 가치부가 역량의 최정점 결과물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며 "FIT 플랫폼 도입을 시작으로 사용자 중심의 공간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담겠다"고 강조했다.
윤정규 이지스밸류리츠 대표는 "태평로빌딩은 리모델링 완료 이후 국내 부동산 시장에 Flight-To-Quality 기준을 제시하는 자산이 될 것"이라며 "삼우건축,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스마트·그린 건축기술을 최초로 도심권역에 적용해 한 차원 높은 ESG 운영전략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창규 삼우건축의 대표는 "FIT 플랫폼이 임대 면적 확장, 에너지사용 효율화 등 1차적인 경제성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자산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공간 플랫폼"이라며 "차별화된 생애주기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빌딩을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제시했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삼성의 빌딩 AI 기술(b.IoT)을 적용해 빌딩, 관리자, 이용자 간 연결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4사가 공동 개발한 미래형 공간 플랫폼과 스마트·그린 리모델링 솔루션의 표준화로 주요 권역별 오피스 부동산 자산의 밸류업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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