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음악시장 분석 업체인 루미네이트(Luminate)의 2023년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Z세대 케이팝 팬은 굿즈에 평균 매월 24달러(약 3만3000원)를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 평균 청취자의 월 소비액과 비교해 140%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국가별 팬덤을 중심으로 케이팝 굿즈가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팬들이 일본에서 케이팝(K-POP) 굿즈를 구입하는 직구 트렌드가 큰 화제다.
29일 해외 직구 플랫폼 몰테일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일본에서 케이팝 굿즈를 직구하는 건수가 월 평균 1000건이 넘었다. 국내에는 없는 일본 한정판이라는 점과 엔저의 영향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몰테일은 분석했다.
엔터테인먼트사들이 국내에서 케이팝 아티스트들의 앨범, 응원봉, 포토카드, 의류 등 다양한 공식 굿즈를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팬들은 한정판을 중심으로한 국내 품절 상품과 글로벌샵에서만 판매되는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서 일본 직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기준으로는 NCT DREAM(엔시티 드림)의 한정판 매거진 DREAMzine Vol.3(드림진 3버전), Seveteen(세븐틴)의 JP 공식 팬클럽 CARAT MEMBERSHIP(캐럿 멤버십), Shinee(샤이니)의 일본 공식팬클럽 매거진 seek Vol.23(시크 23버전)을 많이 배송대행 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입처는 SM타운 일본스토어, 위버스샵 재팬, 메루카리, 라쿠텐 외에도 일본 시장의 특성상 리셀 시장에서도 많이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은 해외버전 포토카드, 일본 버전 앨범, 액세서리(키링), 의류, 모자, 스티커, 가방 등이 주류를 이뤘다.
몰테일 관계자는 "케이팝 열풍으로 관련 굿즈를 해외에서 직구하는 시대가 열렸다"며 "소중한 상품인 만큼 몰테일은 구매대행(다해줌/사줘요) 및 안전한 배송 서비스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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