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다만 이재용 회장은 출장 소회와 성과를 묻는 취재진의 질의엔 별다른 답변 없이 "봄이 왔네요"라는 짧은 인사를 건넨 뒤 발걸음을 옮겼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독일과 프랑스·이탈리아 등을 오가며 유럽 시장을 점검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엔 독일 오버코헨의 글로벌 광학기업 자이스 본사를 찾아 반도체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자이스는 EUV(극자외선) 장비 관련 핵심 특허를 2000개 이상 보유한 기업이다. 장비 한 대에 쓰이는 이들의 부품은 3만개에 이른다. 또 자이스는 해당 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하는 네덜란드 ASML에 광학 시스템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자이스 경영진과 반도체 핵심 기술 트렌드, 중장기 기술 로드맵 등을 공유하고 최신 반도체 부품·장비가 생산되는 모습을 살폈다.
이후 이 회장은 이탈리아로 이동해 바티칸 사도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개인 알현했다. 이 회장이 교황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이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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