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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인섭 사장, 복귀하자마자 한화오션 대외협력실장 겸직(종합)

산업 중공업·방산

정인섭 사장, 복귀하자마자 한화오션 대외협력실장 겸직(종합)

등록 2024.05.07 20:58

수정 2024.05.10 09:28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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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정인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이 한화오션 대외협력실장직을 겸직한다. 일신상의 사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가 현업으로 돌아온 지 1개월 여 만이다.

재계에서는 김동관 부회장이 사업 확장과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수주전 등 한화오션의 핵심 현안을 고려해 정 사장에게 중책을 맡긴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인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이달 한화오션 대외협력실장으로 선임됐다. 대외협력실은 최근 한화오션이 신설한 조직이다.

이로써 정 사장은 한화오션의 대외 커뮤니케이션 업무(언론·지역사회 등)를 총괄하게 된다.

1969년생인 정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톤대에서 MBA를 마친 인물이다. 그는 1995년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수행비서를 거쳐 KPMG에서 선임 컨설턴트로 근무했고 한샘 인테리어본부 부서장, 벽산그룹 비서실장, 옥포공영 베트남담당 임원 등을 역임했다.

한화에 합류한 시기는 한화생명 베트남사업 전략 태스크포스(TF)팀장으로 입사한 2013년이다. 이후 정 사장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로 이동해 태양광 사업을 본궤도로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한화에너지 대표와 에이치솔루션 대표에 발탁되기도 했다.

아울러 정 사장은 2022년 11월 한화에너지 대표직을 내려놓고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인수 작업에 전념했으며, 작년 5월 한화오션이 출범한 뒤엔 초대 거제사업장 총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러던 정 사장은 지난해 12월 돌연 휴직계를 내고 현업을 떠났다가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에 내정되며 그룹에 돌아왔다.

업계는 정 사장이 한화오션에 본격적으로 합류한 뒤 김동관 부회장을 도와 다양한 부분에서 큰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현재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해 해상풍력, 방산, 스마트야드, 친환경·디지털 선박 사업을 이끌고 있다. 특히 네 분야에 조단위의 대규모 투자를 결의한 만큼, 이 분야서 현장 경험을 녹여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화오션 관계자는 "최근 한화오션의 다각적인 사업 확장 등 대외 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에 맞춰 효과적으로 대외 소통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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