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이후 셀트리온헬스케어 재고 영향 받아 증권가 "예상했던 수치..2분기 반등 기대"
10일 셀트리온의 주가는 2시4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42%(4600원) 오른 19만 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업이익 하락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 향후 전망이 긍정적으로 나오자 투심이 몰린 모습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9일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7330억원, 영업이익 154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3% 상승한 수치로 창사 이래 첫 분기 매출 7000억원을 돌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92% 감소했다. 셀트리온은 재고 합산에 따른 원가율 상승, 무형자산 상각 등 합병 관련 일시적 요인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합병 이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했던 재고자산을 지속 소진하고 매출원가율이 개선된 제품을 생산, 올해 1분기 기준 50%대였던 매출원가율이 연말까지 30%대로 감소시킬 계획이다.
이에 증권가에선 1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예견된 숫자였다며 현 주가가 '저점'이라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 외에 바이오시밀러 신제품인 스텔라라bs, 아일리아bs, 졸레어bs 등 출시가 예정돼 있다. 유럽에서도 제1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매출증가 내용을 보면 합병 이전에 재고조정 등으로 감소했던 부분이 합병 이후에 정상화되면서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4.7% 증가했다"며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에는 판권 1100억원이 있는데 1분기 600억원 내외, 2분기 600억원 내외 상각 완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 가장 주목하는 것은 신약 '젬펜트라'다. 현재 미국 시장 마케팅은 자회사를 통해 직접 진행 중이다.
하 연구원은 "미국 대형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하나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와의 등재 계약을 발표(4월)했으며 2분기 내 다른 PBM과의 추가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짐펜트라의 미국 매출목표는 5000억원으로 3분기부터 매출이 본격 증가, 영업이익도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실적 발표에서 3분기 중 짐펜트라의 매출액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3분기 미국 매출 기여도 상승이 셀트리온의 기업가치 리레이팅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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