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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셀트리온, 1분기 매출 7370억원 달성···역대 최대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셀트리온, 1분기 매출 7370억원 달성···역대 최대

등록 2024.05.09 16:17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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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 제공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올해 1분기 매출액 7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연결기준 1분기 매출 73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분기 매출 7000억원을 처음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재고 합산에 따른 원가율 상승, 무형자산 상각 등 이미 예상된 합병 관련 일시적 요인을 반영해 154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성장세를 견인한 분야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이었다.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8% 증가한 651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대비 228.7% 증가한 괄목할 수치다. 램시마 제품군은 유럽 시장에서 선전했는데, 특히 영국에서 86.7%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다.

지난 3월 미국에서 출시한 짐펜트라는 미국 3대 PBM 중 하나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의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셀트리온은 이 같은 PBM 처방집 등재 확대와 특허전략, 처방 가속화를 위한 환자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짐펜트라의 매출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이큐비아 기준 짐펜트라가 타깃하고 있는 미국 염증성장질환(IBD) 시장 규모는 약 103억 2,228만 달러(약 13조 4,189억원)로 추산된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 출시 2년 차인 2025년까지 타깃 환자 처방률 10% 이상을 달성해 연 매출 1조원 이상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램시마 제품군 외에 기존에 출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도 견고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트룩시마는 지난해 4분기 기준 미국에서 29%, 유럽에서 24% 점유율을 나타냈으며, 허쥬마는 퍼스트무버로 강점을 살린 일본에서 65%의 점유율을, 유럽에서 19%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유플라이마와 베그젤마는 유럽 입찰 수주 확대와 미국 PBM 추가 등재 등으로 본격적인 성장세에 돌입했다.

회사는 올해 상업 생산 가동 예정인 제3공장도 성장세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3공장은 세포에서 유효물질 발현 효율(Titer)이 높은 고수익 바이오시밀러 생산에 대한 역량을 내재화해 전반적인 원가율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합병 이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한 재고자산을 지속 소진하고 매출원가율이 개선된 제품을 생산하면서 올해 1분기 기준 50%대 매출원가율이 연말까지 30%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셀트리온은 '스텔라라(CT-P43)', '악템라(CT-P47)', '아일리아(CT-P42)', '졸레어(CT-P39)', '프롤리아(CT-P41)'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말 합병에 따른 영향으로 증권가 등에서 올해 상저하고(上低下高) 실적을 전망한 와중에도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부문의 성장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라며 "올해 출시한 짐펜트라의 성공적인 미국 시장 안착과, 기존 제품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통해 셀트리온이 제2의 도약을 이뤄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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