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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韓조선, 인공지능 사업 키운다···자율운항 사업 '속도'

산업 중공업·방산

韓조선, 인공지능 사업 키운다···자율운항 사업 '속도'

등록 2024.05.15 06:00

전소연

  기자

자율운항 분야 진출···경제성·친환경성 확보 주력2028년 335조원까지 성장···연평균 12.6% 커진다"편리함·효율성 높아져···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미래 먹거리로 인공지능(AI)을 낙점했다. 전 세계 탈(脫)탄소 기조 속 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만성적인 인력난도 함께 해결하겠다는 목표에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자율운항, 스마트팩토리 등 AI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AI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해 조선업계 숙제로 꼽혔던 인력난 해소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업체별로는 HD현대가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Avikus)를 앞세워 자율운항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아비커스는 HD현대에서 독립한 벤처회사로, 자율운항시스템 기술 개발과 더불어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과 협력해 자율운항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아비커스의 대표적인 시스템은 '하이나스 2.0'이다. 하이나스 2.0은 각종 항해장비 및 센서로부터 제공된 정보를 융합해 선박이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제어하는 AI 기반 자율항해시스템이다. HD현대는 "선박이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하면 연료 사용량이 줄어 경제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통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노르웨이 '콩스버그'와 손잡고 차세대 자율운항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최신 원격 자율운항기술과 저탄소 기술을 높인 17만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지난 2022년 9000톤(t)급 선박으로 목포에서 독도까지 자율운항 해상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남중국해를 잇는 구간에서 선박 자율운항기술 검증에 성공했다.

한화오션도 지난해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스마트십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2조원의 금액 중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암모니아와 메탄올, 수소 기반의 '친환경 추진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30년까지는 '레벨 4' 수준의 완전자율운항이 가능한 스마트십 기술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자율운항선박 시장에 진출한 건 전 세계 강화된 환경규제 탓으로 풀이된다.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이 잇달아 기존에 설정된 환경규제를 한층 강화하면서 국내 조선사들도 이에 발맞춰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율운항선박 시장의 경우 ▲선주들의 효율적인 선박 운항 ▲디지털 운항 ▲탈탄소 기술 적용이란 효과를 누릴 수 있어 향후 기술개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자율운항선박 사업의 성장성도 밝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어큐트마켓리포츠에 따르면 자율운항선박 및 관련 기자재 시장은 지난해 약 95조원에서 오는 2028년 335조원까지 연평균 12.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운항선박 시장은 환경 규제 대응은 물론, 선박을 운항하는 데 있어 편리함과 효율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시장"이라며 "조선사들 모두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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