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는 이를 통해 제품 개발 프로세스의 '디지털 코스맥스' 전환을 가속화하고 업계 초격차 우위를 확보할 방침이다.
코스맥스가 본격 도입한 조색 AI 시스템은 제품 측색법 정립과 측색 값 데이터화, 데이터 처리 AI 모델 개발, 연구 개발 플랫폼 내 적용 과정을 거쳤다. 메이크업 제품 개발 과정에 딥러닝 기술을 직접 적용한 AI 시스템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도 선구적인 사례라는 평가다.
코스맥스가 개발한 스마트 조색 AI 시스템은 인간의 눈으로 지각할 수 있는 모든 색상 값을 데이터로 변환함으로써 색상의 차이를 수치화해 보여준다. 이를 통해 연구원이 직접 실험을 거치지 않아도 새로 설계하는 처방의 색상을 예측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수년간 누적된 메이크업 제품들의 색상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한 점도 특징이다. 기존 생산 제품과 신규 설계 제품 간 색상을 비교하거나 원하는 색상 조합과 가장 유사한 색상의 제품 검색이 가능하다.
코스맥스는 신규 시스템 도입으로 샘플 제조부터 색상 확인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던 메이크업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혁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객사의 요청사항과 피드백을 반영한 색상을 시뮬레이션으로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도 높일 전망이다.
코스맥스는 향후 신규 AI 조색 시스템을 트렌드에 민감한 아이섀도와 블러셔 등 색조 제품에 우선 적용한 이후 립스틱, 파운데이션 등 다른 메이크업 카테고리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산현장에도 관련 AI 시스템을 도입해 품질 검증, 조색 확인 과정에도 활용한다.
박천호 코스맥스 R&I센터 유닛장은 "앞으로도 고객사와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혁신 솔루션 개발로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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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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