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옴리클로는 유럽 시장에 출시된 최초의 졸레어 바이오시밀러가 되어 '퍼스트무버' 지위를 차지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이를 통해 유럽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선점적인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졸레어는 알레르기성 천식,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비부비동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등에 사용되는 항체 바이오의약품으로, 지난 2023년 기준 글로벌 매출 약 5조원을 기록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음식 알레르기 적응증까지 추가 승인받아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옴리클로의 유럽 허가를 통해 앞서 출시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에 이어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주요 제품들이 이미 유럽 내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가운데 옴리클로가 최초의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획득하면서, 시장 내 확보해 놓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퍼스트무버의 효과를 충분히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후발 경쟁사와의 격차가 큰 만큼 선점 효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치료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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