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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에이피알, 신제품 효과에···증권가 줄줄이 목표가 상향

증권 종목

에이피알, 신제품 효과에···증권가 줄줄이 목표가 상향

등록 2024.05.31 14:00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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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성장과 자사주 매입에 이달 들어 27.6% 상승올해 신제품 4개출시 예정, 사업다각화 등으로 성장 증권가 대부분 목표주가 40만원대로 커버리지 개시

그래픽 = 홍연택 기자그래픽 = 홍연택 기자

상장 후 주가 부진으로 개미(개인투자자)를 애타게 만든 에이피알 주가가 이달 상승세를 타며 고공행진 중이다. 1분기 실적 발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신제품 출시, 해외 매출 확대 등에 따라 향후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줄줄이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30분 에이피알 주가는 전 영업일 대비 1만500원(1.93%) 오른 3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저가 21만1500원(4월11일) 대비 74% 오른 수치다.

에이피알은 국내 1위 홈 뷰티 디바이스 기업으로 2014년 설립됐으며 홈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와 화장품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 패션 브랜드 '널디'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첫 조 단위 기업공개(IPO) 대어로 상장 전 많은 주목을 받은 에이피알은 지난 2월27일 상장했다. 당시 1주당 100만원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에 '황제주' 등극 등이 거론된 것과 달리 상장 날 공모가(25만원) 대비 27% 상승에 그친 31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상장 이후에는 개미 속을 까맣게 태웠다. 2월28일~29일 이틀간 각각 4.25%, 1.97% 하락하며 불과 3일만에 30만원 선이 붕괴됐다. 상장 9거래일에는 25만500원(3월11일) 공모가 수준으로 급락했으며, 지난 4월 4거래일 연속(4월3일~8일) 하락해 52주 최저가 21만1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 비중이 36.85%로 낮은 편이 아니었고, 4월에는 11.68%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되면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우려가 주가를 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25만원~30만원 박스권에서 머무르며 주가 부진을 면치 못한 에이피알은 4월말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화장품 기업들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화장품 수출 호황 등이 반영된 결과다.

에이피알은 지난 2일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489억원, 영업이익은 27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21.9%, 19.7% 늘어난 수치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를 비롯한 신재하 부사장 등 경영진의 잇단 자사주 매입도 호재로 작용했다. 김병훈 대표이사는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1만1000주를 평균 29만5310원씩 총 32억4800만원을 들여 매입했다. 신재하 부사장도 지난 2일 1000주를 주당 29만4077원씩 2억9400만원에 매입했고, 정재훈 상무이사도 같은 날 100주를 매입했다.

주가는 상승세를 탔고, 지난 9일 전 영업일 대비 2만8000원(9.59%) 증가한 3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2개월만에 30만원을 다시 돌파했으며, 이달 들어 27.6% 상승했다.

신제품 출시, 해외 사업 다각화 등으로 전망도 긍정적이다. 지난 3일 고주파 가정용 미용기기 '에이지알 울트라 튠 40.68'을 출시했다. 라이브방송 후 24분 만에 품절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올해 하반기에는 3개의 신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신공장 평택2공장의 완공으로 자체 생산 비율은 80~9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2분기부터 부스터 프로를 미국·일본·중국 등에 본격적으로 출시할 계획으로, 최근 해외에서 K-뷰티 인기가 치솟고 있는 만큼 해외 성장이 실적에 상당부분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이에 증권가는 목표가를 40만원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달 나온 리포트 9개 중 5개 증권사(현대차증권·미래에셋증권·흥국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는 목표가를 42~45만원으로 커버리지 개시했다. 다올투자증권은 기존 38만원에서 40만원으로 2만원(5.2%) 상향 조정 했다.

45만원을 제시한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신제품 출시와 지역 확장 모두 진행되는 원년으로 2분기 현재 5월 출시한 울트라 튠은 1천대/일 생산 중이며, 홈쇼핑 등 판매 데이터를 살펴볼 때 수요가 공급보다 큰 상황"이라며 "향후 수율 향상이 관건일 것이고 동사 분기 매출은 연간 우상향 구조로 2분기 역시 외형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지은 흥국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인 K-뷰티 트렌드는 동사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메디큐브' 신제품인 제로모공패드, 엑소좀 샷 모공 앰플 등 고기능성 제품을 내세워 글로벌 매출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신공장(부스터프로 기준 연간 240만대) 가동과 출시 예정인 HIFU 신제품은 강한 출력의 초음파 기기로 경쟁제품들과 피부과 의료기기들이 다소 높은 가격에 형성돼있어 신제품 또한 기존 세대보다 높은 ASP로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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