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한전선은 충남 당진시 아산국가단지 고대지구에 해저케이블 1공장 1단계 건설을 마치고 지난 3일 공장 가동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과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 등 그룹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했다.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1공장은 평택 당진항의 고대부두 배후 부지에 위치해 있다. 총 면적 4만4800㎡(약 1만3500평)로, 2단계로 나눠 공사가 진행된다. 가동을 시작한 1단계 공장은 해상풍력 내부망 해저케이블 생산을 위한 설비인데, 5월 준공 승인을 얻었다. 시운전·시제품 생산 과정을 거친 뒤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공급할 내부망 생산을 기점으로 가동을 본격화한다.
대한전선은 작년 12월 전남 영광군에 조성되는 영광낙월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해저케이블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약 1000억원 규모다. 내부망 해저케이블과 관련 자재 일체를 공급한다.
송종민 부회장은 "해저케이블 1공장 1단계 설비가 완비되면서, 매년 급성장하는 해저케이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역량을 갖추게 됐다"면서 "해상풍력용 포설선(CLV)을 인수해 시공 역량까지 갖추게 된 만큼 적극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해저케이블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공장 2단계와 해저 2공장 건설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다각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주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1공장 2단계는 외부망 해저케이블 생산을 위한 설비이며,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아울러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2공장의 경우 외부망, HVDC 해저케이블 생산을 위해 최첨단 해저케이블 생산 타워(VCV)를 갖춘 공장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현재 부지 선정을 위한 막바지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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