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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친환경 앞세운 동국제강·동국씨엠, 해외 시장 '눈독'

산업 중공업·방산

친환경 앞세운 동국제강·동국씨엠, 해외 시장 '눈독'

등록 2024.06.07 07:40

황예인

  기자

동국제강·동국씨엠, 친환경 사업 강화 주력친환경 인증 취득 확장···제품 경쟁력 'UP'수익성 개선 차원···"해외 거점 확장할 것"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동국제강그룹이 친환경 사업에 본격 속도를 내면서 수출 거점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저탄소 제품을 앞세워 해외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에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그룹 철강 계열사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최근 친환경 관련 인증 취득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동국제강은 '스틸 포 그린'을, 동국씨엠은 'DK컬러 비전 2030'의 전략 목표를 통해 향후 글로벌 시장 우위를 다지겠다는 포석이다.

동국제강은 올해 주력 생산품에 대한 국제 기준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취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1월 동국제강은 유럽 국제 인증기관 International EPD의 인증을 취득했다. 품목은 직선철근·코일철근·H형강·열처리후판·비열처리후판 5종이다.

지난달에는 미국 안전환경기관 UL로부터 EPD를 추가 획득했다. 취득 품목은 H형강·열처리후판·비열처리후판 3종이다. 특히 미주는 동국제강 후판·형강 제품의 연간 수출 판매 절반을 차지하는 지역으로, 동국제강은 이번 인증 취득을 통해 미주지역 수출 확대에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설명이다.

동국제강이 국제 인증 취득에 힘을 쏟는 건 친환경 성장 사업에 물꼬를 터, 해외 수출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에서다. 특히나 철강 업황 부진으로 실적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판단하에, 차별화된 친환경 제품을 글로벌 판매로 확장해 해외 시장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내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자 해외로 눈을 돌리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동국씨엠도 이달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EPD를 취득했다. 컬러강판 업계로는 최초다. 이번 인증으로 동국씨엠 럭스틸·도금강판 등 고부가 제품 위주의 수출 판매 비중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동국씨엠은 동 제품군에 대해 2022년 유럽 international EPD 취득, 지난해 미국 UL EPD 인증 취득에 이어 올해 국내 EPD 인증까지 취득하게 됐다. 향후 'DK컬러 비전 2030' 지속성장 전략에 따라 저탄소 원재료 구매·공정 개선·설비 투자 등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동국씨엠도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동국씨엠은 지난달 독일에 유럽 지사를 설립했다. 현재 유럽은 동국씨엠 건설 자재용 컬러강판 수출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유럽지사 개소로 동국씨엠은 기존 인도, 멕시코,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 마련했던 글로벌 거점을 5개국으로 확대했다. 오는 2030년까지 7개국에 8개 거점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동국제강그룹 관계자는 "국내 대형 거래처가 있는 국가 등 위주로 수익성을 고려해 해외 진출을 공략하고 있다"라며 "전 세계 수출 현황과 지정학적 요건에 따른 수요 조사를 거쳐 해외 거점을 결정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중장기 친환경 성장 전략으로 '스틸 포 그린'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6월 '친환경 인증TF'를 구성해 친환경 제품 생산에 본격 나서고 있다. 동국제강은 올 1분기 실적에서 전년 대비 부진한 성적을 낸 만큼 친환경 등 신사업 주력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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