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지역경영원이 최근 개최한 '2024년 대한민국 지속가능한 도시평가 순위발표 공동세미나' 자료를 살펴봤습니다. 국내 228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인구, 경제 및 고용, 교육, 의료, 안전 등 5개 영역에서 정량 평가를 내린 결과입니다.
우선 5개 영역 25개 지표를 토대로 측정한 '지속가능한 도시' 종합평가입니다. 그중 상위 20개 지역을 정리했는데요. 228개 중 20위로 10% 안에 든,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살기 좋은 지역 순위라 볼 수 있겠습니다.
1위는 총점 637.8점으로 세종시가 차지했습니다. 경기 수원시, 전북 남원시, 대전 유성구, 서울 송파구가 뒤를 이었죠. 서울에서는 강동구가 송파구 말고는 유일하게 20위 안에 들었습니다.
11위에 오른 울산 울주군 외에 나머지 광역시, 즉 부산·인천·대구·광주 쪽 지역은 종합 20위 안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이어 평가 영역별 상위 5개 도시 순위도 들여다봤습니다.
인구 부문 1위도 세종시. 인구 순위는 총인구와 인구성장률, 평균연령, 추계인구 등을 종합한 결과인데요. 세종시는 주민 평균나이가 37.7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경제·고용 부문에서 용인시(1위), 화성시(2위), 이천시(3위)까지 경기도의 도시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재정자립도, 고용률, 평균소득, 주택소유율 등이 고려된 것으로 경제활력이 높은 도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교육 부문에서는 전남 신안군이 1위에 올랐습니다. 2023년 기준 학급당 학생 수가 7.2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은 게 주요 지표가 됐다는데요. 이 부분이 지나치게 확대 반영된 결과가 아닌가 싶은, 다소 의아한 순위로 보이기도 합니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등이 반영된 의료 부문에서는 광주 동구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22년 지역안전등급현황을 토대로 한 안전 부문에서는 부산 동구가 근소한 차이로 다른 지역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죠.
이상 국내에서 살기 좋은 곳들을 분야별로, 또 종합적인 순위로 들여다봤습니다. 어떤가요? 여러분이 체감하는 것과 비슷한 결과가 나왔나요?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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