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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답게 미래 개척하자" 돌아온 이재용, AI부터 챙겼다(종합)

산업 재계

"삼성답게 미래 개척하자" 돌아온 이재용, AI부터 챙겼다(종합)

등록 2024.06.13 17:17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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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출국 후 2주 동안 미국 출장 마치고 귀국메타·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CEO와 연쇄 회동줄지어 AI 논의···지난달 전 인류에 AI 혜택 약속

미국 새너제이에 있는 삼성전자 DSA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겸 CEO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미국 새너제이에 있는 삼성전자 DSA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겸 CEO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의 강점을 살려 삼성답게 미래를 개척하자"

지난달 31일 미국 출장길에 올랐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보름 동안의 일정을 마치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회장 취임 이후 2년 연속 장기간 미국 출장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최고경영자)와 더불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 글로벌 빅테크 CEO와 연쇄 회동하며 '미래기술'과 '사업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기술 초경쟁' 시대 속에서의 삼성의 글로벌 위상과 미래 기술 경쟁력을 점검했다. 또 스마트폰, TV, 가전, 네트워크, 메모리, 파운드리 부문의 기존 고객사와 협력을 확대하면서 AI 등 첨단 분야에서 삼성과 고객사의 기술 경쟁력을 결합해 상호 윈윈하며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 구축에도 힘을 쏟았다.

먼저 이 회장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미국 뉴욕에서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CEO와 만나 차세대 통신분야 및 갤럭시 신제품 판매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0일에는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삼성전자 DSA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와 ▲AI 반도체 ▲차세대 통신칩 등 미래 반도체 시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11일에는 미국 서부 팔로 알토에 위치한 저커버그 CEO 자택을 찾아 단독으로 AI·가상현실·증강현실 등 미래 ICT 산업 및 S/W 분야 등에 대해 논의했다. 두 사람이 만난 건 지난 2월 삼성의 영빈관인 승지원에서의 회동 이후 4개월 만이다.

12일에는 전영현 DS부문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등과 함께 시애틀을 찾아 앤디 재시 아마존 CEO를 만났다. 이 회장과 재시 CEO는 생성형AI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현재 주력 사업에 대한 시장 전망을 공유하며 추가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회동에서 이 회장이 빠뜨리지 않은 산업은 단연 AI였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달 AI 서울 정상회의 화상 연설을 통해 "삼성의 기술과 제품을 통해 모든 기업과 사회, 나아가 전 인류가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고성능·고용량·저전력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첨단 패키징 기술 개발에도 투자를 확대하며 AI 반도체 사업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도 ▲통역 기능 등 온디바이스 AI가 탑재된 스마트폰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모두 지원하는 PC ▲AI 기술로 소비 전력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세탁건조기 등을 출시하며 퍼스트 무버로서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AI 석학, 글로벌 AI 기업 CEO들과 수시로 만나 AI 기술과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2019년 '삼성 AI포럼' 참석차 방한한 요수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등 글로벌 AI 석학들과 만나 AI 기술의 발전 가능성, 기술 윤리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사티아 나델라 MS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 기업인들과도 수시로 AI 협력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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