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라인야후는 "일본에서 오는 2025년 4월 30일까지 라인페이를 순차적으로 종료한다"며 "태국과 대만의 라인페이는 계속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이번 라인페이 서비스 종료에 따라 라인야후는 소프트뱅크의 '페이페이' 단일 서비스에 나선다. 라인페이의 일부 서비스는 라인야후 재팬에 인계돼 서비스를 이어나간다.
라인야후는 "그룹 내 시너지 확대를 위해 중복 사업 영역을 일원화하는 등 경영 자원의 선택과 집중을 진행해 왔다"며 "그 결과 일본 내의 송금·결제 서비스 영역은 페이페이로 일원화해 라인페이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두고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계기로 네이버에 지분 매각을 사실상 압박한 '라인야후 사태' 이후 벌어지는 '네이버 지우기'가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지난 3월 라인야후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해 사이버 보안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에 나선 바 있다.
라인야후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유일한 한국인이자 사실상 네이버를 대표하는 '라인의 아버지'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CPO)를 제외하기로 했다.
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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