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4년 4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4월 M2(광의통화, 평잔)는 4013조원으로 전월(3996조2000억원)보다 16조8000억원(0.4%) 증가했다. 다만 증가율은 전월(1.7%) 하락세를 보였다. M2는 지난해 5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후 같은 해 6월(0.3%) 반등해 11개월 연속 증가하는 모양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5.7% 늘어 전월 증가 폭(4.9%)보다 커졌다. M2의 전월 동월 대비 증감률은 지난 2021년 12월(13.2%) 이후 17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6월부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에 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로 통상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뜻한다.
동기간 금융상품별로 보면 정기예적금(10조2000억원), 시장형상품(7조9000억원), 수익증권(6조9000억원)은 증가했다. 반면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7조3000억원), 요구불예금(-2조8000억원)은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18조9000억원), 기타금융기관(2조5000억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1조7000억원) 등은 증가했고 기타부분은 6000억원 줄었다.
단기자금지표인 M1은 전월 대비 9조6000억원(0.8%) 감소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4% 늘어난 수준이다.
모든 지표는 계절조정계열 기준을 반영했다. 다만 전월 동월 대비 증감률은 원계열 기준으로 작성됐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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