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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 대표 "하이엔드, 기술력 가진 기업이 가격 정할 수 있어"

산업 에너지·화학 인터배터리 유럽|인터뷰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 대표 "하이엔드, 기술력 가진 기업이 가격 정할 수 있어"

등록 2024.06.21 13:35

수정 2024.06.21 15:20

뮌헨=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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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일 인터배터리 유럽 2024 참가···출사표 던졌다"배터리 46시리즈, 기존 동박 한계···하이엔드 주목""美 법인 투자 규모, 긍정적 인센티브 받을 수 있을 것"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가 19~2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참가해 자사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제공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가 19~21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참가해 자사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제공

"에너지 시장은 원래부터 큰 시장이며, 발전적인 시장입니다. 사업적으로 봤을 때 배터리 사업이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2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유럽 2024'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전시장을 찾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포함해 다양한 부스를 둘러봤다. 행사장에는 김 대표를 비롯한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 최연수 롯데알루미늄 및 롯데인프라셀 대표 등 롯데 화학군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아울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도 현장을 찾았다.

먼저 김 대표는 첫 유럽 거점인 스페인에 대해 "스페인 당국과 외국인 투자 유치에 대한 경험 부족 등의 이유로 (인허가가) 늦어지고 있다"면서 "유럽 고객들이 실제로 동박을 사용하는 시기에 맞출 필요성이 있어 일부는 연기하고 일부는 단축하기도 하는 등 창의적으로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스 투어를 통해 사업 기회를 모색했느냐는 질문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성장이 굉장히 클 것으로 봤다"면서 "ESS를 눈여겨 봐야겠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기차 시장 부진 속에서도 북미·유럽 등지에서 해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종속회사 롯데EM글로벌이 유럽 자회사 롯데EM유럽 주식 약 417만주를 2417억만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주식 취득으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롯데EM 유럽 지분은 83.33%로 확대됐다.

아울러 오는 하반기에는 말레이시아 5·6공장서 동박 양산을 앞두고 있으며, 스페인 카탈루냐 몬로이치에는 연산 3만톤(t) 규모의 전기차용 하이엔드 동박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북미 지역 신·증설과 관련해서는 올해 하반기 중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후보지는 2곳으로 압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주력 제품인 하이엔드이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 가격을 정할 수 있다'면서 "고객에게 전달하는 가치는 높은 반면, 고객이 지불해야 할 가격은 그보다 낮은 쪽으로 접근을 하면 회사와 고객 모두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배터리 업체들이 기술 개발 중인 46시리즈 등은 기존 동박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하이엔드 제품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국 법인에 대한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대략적인 것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미국은 워낙 돈이 많이 드는 곳"이라며 "인센티브에 따라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하고 있는 협력 결과로만 본다면 좋은 조건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미 사업에 대해서는 "당분간은 북미를 주심으로 시장이 발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비를 낮추는 것이 북미 사업의 성패로 본다"면서 "이를 위해 좋은 사이트를 선정하는 것과, 좋은 인센티브를 받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계획된 5조원 가량의 수주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수주 진행 중인 고객사들의 계획들이 전기차 시장 캐즘(Chasm, 일시적 정체 현상)으로 밀려나는 경향이 있다"면서 "현재 수주에 대한 협의는 진행 중인데, 올해 5조가 될 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19일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참가해 하이엔드 동박 등 자사 기술력이 담긴 제품을 공개했다. 부스 내에 ▲하이엔드 하이브리드 존 ▲에코&글로벌 네트워크 존 ▲롯데 브랜드 존 등 다양한 테마를 중심으로 제품을 소개했다.

한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달 19~21일까지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참가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제품은 C3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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