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부회장은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원하는 것은 미국 현지의 생산을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IRA의 정신과 틀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저기 약간의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행정부가 바뀌는 경우 이는 불가피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기업들은 전기자동차와 배터리를 미국 내에서 생산했을 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IRA를 활용하기 위해 현지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왔다. LG화학도 미국 테네시주에 양극재 공장을 짓는 데 30억 달러(약 4조1700억원)를 투입한 바 있다.
신 부회장은 미국 내 투자가 단지 단기간 공급 문제를 해결하거나 특정 규제를 피해 가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고 전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 내 투자가 유리하다고 봤다.
그는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세계적으로 약화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출렁이고 가용성도 달라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를 위해 여러 회사와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2~3년 정도는 충분하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며 향후 5년이나 10년 정도의 공급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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