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간담회는 회사의 차세대 이중항체 ADC(Antibody Drug Conjugate) 개발 전략을 공유하는 한편,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 ASCO)에서 공개된 'ABL503(TJ-L14B, Ragistomig)'과 'ABL202(LCB71, CS5001)'의 임상 1상 중간 데이터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애널리스트 간담회는 여의도에서 비공개로 개최되며, 온라인 간담회는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 'ABL Bio_에이비엘바이오'를 통해 진행된다. 온라인 간담회는 오전 8시 40분부터 약 1시간 30분 가량 방송될 예정이다.
현재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ADC를 포함한 차세대 ADC 개발을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설정하고 내부 ADC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ADC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중항체 ADC는 아직 승인된 약물이 없고, 대부분의 파이프라인이 초기 임상 개발 단계에 있어 빠른 시장 진입을 통해 글로벌 선두 자리를 가져올 수 있다.
또 시스트이뮨이 BMS(Bristol Myers Squibb)에 이중항체 ADC를 기술 이전하며 계약금만으로도 8억 달러(약 1조원)를 수령한 것을 고려할 때, 이중항체 ADC의 경제적 가치 역시 매우 큰 상황이다.
회사가 개발 중인 'ABL503'은 글로벌 파트너 아이맵 바이오파마(I-Mab Biopharma)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이중항체다. 그랩바디-T 플랫폼이 적용돼 면역 T 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4-1BB와 암 세포 표면에 발현해 T 세포의 기능을 제한하는 면역관문(Immune Checkpoint) 중 하나인 PD-L1을 동시에 표적한다.
기존 PD-(L)1 치료제의 제한적인 반응률과 내성을 극복하고, 4-1BB 단일항체의 오프 타깃 부작용(Off-target Toxicity)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됐다.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고형암 환자 대상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ABL202는 ROR1(Receptor tyrosine kinase-like Orphan Receptor 1)을 표적으로 하는 ADC 다.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ROR1 항체에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의 종양 특이적 절단 가능 링커와 PBD 전구약물을 적용해 개발됐다.
양사는 지난 2020년 10월 시스톤 파마슈티컬스(CStone Pharmaceuticals)와 ABL202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시스톤은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에서 ABL202를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파이프라인들의 임상 데이터가 발표되기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아 회사의 신약 개발 현황과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 중 하나인 이중항체 ADC 개발 전략에 대해 공유하고자 간담회를 준비했다"며 "ABL503과 ABL202 임상 1상 데이터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와 그 의의 등도 이번 간담회를 통해 자세히 설명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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